아~ 역시나.
주말인 오늘도 비가 오네요.
오늘도 산책 가긴 힘들 거 같죠.
그래서 지난달 산책하면서 찍었던 사진들 포스팅이나 한 번 해 보려고요.
지난 7월 18일과 25일 사진들이랍니다.
아파트 단지 뒤로 고속도로를 지하로 건너 가면 나오는 곳이 우리 가족의 산책 코스예요.
보통 해가 질 때쯤 산책을 나갑니다.
낮에는 너무 더워요.
(●´ω`●)
산책길 흔히 볼 수 있는 개망초.
흔히 달걀 꽃(계란 꽃)이라고 불리는 꽃이죠.
찾아보니까 우리나라 토종 식물은 아니고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귀화식물이라네요.
망초(亡草)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풀이란 뜻인데 일제 한일합방 때 들어온 꽃으로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풀이란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꽃이었네요.
・゚・(つД`)・゚・。
반면 꽃말은 참 좋은데요.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해준다."
참 의미가 다양한 꽃이네요. ^^
이건 산책하면서 밭에서 찍어 온 꽃인데요.
당근 꽃이라네요.
전 당근 꽃 산책하면서 처음 본 거 같아요.
당근 꽃의 꽃말은 와~ 비장하네요.
"죽음도 두렵지 않으리~"
당근 꽃은 어떻게 이런 꽃말을 가지게 된 건지 궁금해집니다.
구름이 온 하늘을 덮을 듯한 기세로 펼쳐져 있네요.
하지만 아무리 구름이 많아도 태양빛을 전부 가리기에는 역부족인 듯.
구름 사이로 퍼진 붉은빛이 기묘하게 퍼진 하늘입니다.
산책길에 반가운 청개구리를 만났어요.
요즘 이 청개구리 되게 귀하죠.
지금 사는 동네에 이사 왔을 때는 종종 봤었지만 최근에는 못 봤었는데 오랜만에 반가움 만남을 가졌어요.
아이들과도 인사 시키고 풀숲으로 조심히 보내주었답니다.
이렇게 작은 청개구리에게 길가는 너무 위험해요.
(。・ω・)σ ⌒*
우리 가족 외에는 아무도 없는 길.
이제 해는 다 저물었지만 달빛이 밝혀주는 고즈넉한 저녁 시골 마을.
이렇게 조용한 저녁 동네에서 하는 시골길 산책.
이런 산책하고 싶다고요.
이제 비는 좀 그만 와도 되지 않겠니?
너는 왜 적당히라는 걸 모르는 거니?
(*´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