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의 추석 연휴.
결코 짧지 않은 긴 연휴였는데 벌써 마지막 날이네요.
아~ 평소에는 참 더딘 시간이었는데 왜 이렇게 빠른 건가요?
이제 내일은 출근을 해야 합니다.
게다가 월요일 출근이에요.
o(TヘTo)
하지만 우울하게 있어봐야 달라질 것도 없고 연휴 내내 집에서 쉬기만 했지만 오늘 하루도 푹 쉬고 월요일을 준비해야겠네요.
이번 포스팅은 옥상에서 숯불에 와인 숙성 삼겹살을 먹고 나서 저녁때 고기 구워 먹은 그 옥상에서 전을 부친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맛있게 고기를 구워 먹은 옥상이 이번에는 허리가 아픈 전 부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아~ 어머니 손이 너무 커요.
고기만 2kg, 두부 2kg을 반죽에 사용했다는데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전을 부치는 건 힘들지만 기름에 자글자글 익어가는 소리와 향은 참 좋아요.
이렇게 사진에서처럼 뚝딱 만들어진다면 더 좋겠지만요.
(´ε`;)
한 명은 반죽을 모양내서 부침가루에 놓고 한 명은 달걀물을 묻혀서 프라이팬에 넣으면 또 한 명은 두 개의 프라이팬을 이용해서 부치고 담는 분업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노릇노릇 한 빛깔로 잘 부쳐냈죠?
약한 불에 오래 익혀주는 방식으로 부쳐낸 동그랑땡이랍니다.
여기서 팁 하나.
종이컵을 뒤집어서 그 위에 비닐 랩을 씌워주세요.
이렇게요.
그리고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서 뒤집은 종이컵에 담아줍니다.
평평하게 담아 주면 되는데 그럼 비닐이 종이컵 뒤 공간으로 들어가면서 모양이 만들어지겠죠?
그 반죽을 바로 부침가루 위에 뒤집어서 툭하고 떨구면 동그랑땡 모양내기 끝!
이런 식으로 빠르게 담고 누르고 툭을 반복하면 된답니다.
손으로 조물조물하는 것보다 빠르더라고요.
ヽ(°〇°)ノ
이런 팁과 분업을 해도 반죽이 너무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이렇게 깻잎에 반죽을 퍼 담아서 부치는 거로 마무리.
깻잎을 이용해서 부치니까 향도 좋고 이것도 맛있었어요.
옥상을 참 잘 활용한 2020년 추석이었던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