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많이 왔죠. 다행히 오후에는 그쳐서 퇴근은 수월했는데 출근할 때 이미 신발이랑 양말이 다 젖어서 너무 찝찝했어요. 출근하자마자 양말을 벗었는데 퇴근할 때까지 양말이 마르질 않아서 양말은 가방 속에 맨발로 퇴근을 했네요. 점심 먹으러 갈 때도 비가 솔솔(?) 내려서 멀지 않은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충무로로 파견 가기 전 외근 갔을 때 점심을 먹었던 곳이죠. 회덮밥을 먹었던 해강에서 알탕을 먹고 왔어요.
해강
방문일: 2020년 11월 19일
위치: 서울 중구 삼일대로8길 17 (우) 04552
입식 테이블이 있는 곳은 이미 손님들로 가득 이번에도 일본식으로 밑이 뚫린 룸으로 안내를 받고 들어갔어요. 이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시죠? 방이라 신발 벗고 들어가는데 바닥이 저렇게 뚫려 있어서 입식처럼 앉을 수 있는 곳.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최근 개봉기 제품을 많이 지원해 주신 부장님이 V를 하고 계셨네요. 몰랐어요. ψ(._. )>
지난번에 너무 맛있었다고 칭찬했던 죽과 샐러드. 저는 이 죽 너무 좋아요. 보기에는 그냥 흰 쌀죽인데 먹어보면 짭짤하니 맛있습니다.
기본 반찬이 준비되었는데 지난번에는 어묵이 어제는 시금치로 바뀌었네요. 다른 반찬들은 같고요.
어제는 서비스로 오징어 튀김이 나왔어요. 한 명당 하나씩! 해강 선물~ 🎶 (모래요정 바람돌이 노래를 떠 올리며 읽어 보아요.)
오징어 크기가 큰 건 아니지만 지금 막 튀겨낸 걸까요? 따뜻하니 이것도 맛있게 한 입 꿀꺽했습니다. (●ˇ∀ˇ●)
제 점심 메뉴 알탕이 나왔습니다. 9월 방문 때 전 회덮밥, 다른 일행들이 알탕을 먹었는데 알탕도 맛있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주문을 했어요.
분명 알탕을 시켰는데 알집이 안 보이네요. 알집이 원래 이렇게 적었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아하~ 뚝배기가 너무 컸던 걸까요? 숟가락으로 떠 봤더니 이렇게 푸짐하게 들어 있네요. 곤이 = 알(알집) 곤이와 이리의 관계는 제가 간단하게 설명했던 적이 있어요.
위에 보이는 알이 바로 곤이. 곤이 = 알 = 난소 = 암컷의 생식소. 이리 = 어백(魚白) = 정소 = 수컷의 생식소.
이 곤이는 역시 와사비를 풀은 간장에 콕 찍어서 먹어야 제 맛이죠. 전 콕 보다 푹 찍어 먹는 편이랍니다. 이리가 없이 곤이만 들어 있는 게 조금 아쉽지만 제법 맛있는 알탕이에요.
애피타이저와 서비스로 제공된 오징어 튀김 그리고 맛있는 알탕까지. 어제 살짝 춥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뜨끈한 국물의 알탕을 먹고 나니까 몸이 풀리는 느낌이라서 좋더라고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고 하던데 이럴 때일수록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o(* ̄▽ ̄*)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