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코로나 19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5단계, 그리고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한다는 뉴스를 봤어요.
그리고 이 와중에 일부 단체는 또 반발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도요.
한쪽에선 통제를 통해 이 상황을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하고 한쪽에서는 반발을 하고 있는데 자유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제 입장에서는 통제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누구도 힘들지 않은 이 시기에 다 같이 협조해서 이 상황을 이겨내야지 대안 없는 반발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출근은 해야 되는 게 참~
몸이 안 좋기도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중교통은 위험하기도 하고 다행히 회사에서 파견을 나가는 경우 차량 경비를 지원해주니까 저는 자가로 출퇴근을 하려고 합니다.
제발 가능한 이동을 자제하고 이 상황을 이겨내는데 협조를 해서 조금이라도 빠르게 상황이 안정화되길 바랄 뿐이네요.
저는 지난주 금요일 점심으로 부대찌개를 먹고 왔어요.
10월에 한 번 갔었던 신의주 부대찌개를 재방문했는데요.
여기는 우삼겹 부대찌개가 기본 메뉴인 곳이죠.
따로 메뉴명에 우삼겹이 적혀 있지 않은 부대찌개라는 메뉴명의 음식이 8,000원인데 이 부대찌개가 우삼겹 부대찌개인 곳이에요.
기본 반찬은 배추김치와 어묵 무침 두 가지이고요.
부대찌개는 아무래도 찌개를 밥에 덜어서 말아먹기도 하고 비벼먹기도 하다 보니 공깃밥이 아닌 대접 밥을 먹게 되죠.
여기는 대접이라고 해야 할지 접시라고 할지 조금 넓적한 그릇에 나오긴 합니다.
우리는 부대찌개 3인분에 라면 사리 두 개를 주문했어요.
신의주 부대찌개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라면 사리가 유료라는 점이에요.
요즘은 많은 부대찌개 집에서 라면 사리를 무료로 주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무조건 유료.
최초 주문 시 한 개의 라면 사리도 1,000원의 돈을 내고 주문을 해야 합니다.
이건 참 아쉽네요.
부대찌개가 나오면 육수가 없는 상태로 나오고 불을 켠 후에 육수를 부어주고 뚜껑을 닫아줍니다.
뚜껑을 닫은 채로 끓이기 시작해서 끓기 잠시 기다려주다가 뚜껑을 열어서 끓는 정도를 확인해 줍니다.
이제 막 끓기 시작했네요.
끓기 시작하면 저는 이때 라면을 넣어주는데요.
주문한 두 개의 라면 사리를 한 번에 넣어줬어요.
라면 사리를 쪼개서 넣어 주고 끓어주는 건 역시 연사를 찍은 후 움짤로 만들어 주면 더 리얼 해지죠.
이 움짤 사진 좋아해 주시는 분이 많으셔서 꼭 이렇게 움짤을 만들게 되네요.
( ̄︶ ̄)↗
이렇게 라면 사리를 넣어주고 다 끓었으면 이제 먹을 준비가 끝났어요.
꽤 많은 양의 우삼겹이 들어 있어서 만족감이 좋아요.
라면 먼저 건져서 먹어주고 우삼겹과 햄을 함께 덜어서 먹는 이 맛이 꽤 좋아요.
그렇게 라면과 우삼겹을 덜어서 맛있게 먹고 나서는 밥에 국물과 햄, 채소를 함께 덜어서 말듯, 비비듯 취향껏 밥그릇에 덜어서 먹으면 이게 부대찌개의 맛이라는 거겠죠?
날이 추운 요즘 뜨끈한 국물이 있는 부대찌개로 먹는 점심이라.
이렇게 먹으면 하루를 견디기에 충분하겠죠?
그런 의미로 오늘 출근하시는 분들은 점심으로 부대찌개 드시고 코로나 19로 힘든 이런 시기 하루 잘 지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