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는 최근 몇 년간 몸 상태가 이렇게까지 안 좋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몸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아침 컨디션이 조금 괜찮네요.
어제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ㅜㅜ
그 와중에도 점심은 먹고 왔답니다.
탐방원들이 그제 먹으러 갔다가 줄이 너무 많아서 먹고 오지 못했다는 정통짬뽕 짬뽕향으로요.
그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먹었다고 어제는 평소보다 일찍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한 테이블에 손님이 있더라고요.
와우~
짬뽕전문점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짬뽕 메뉴들이 있습니다.
옛날짜장이라는 이름으로 파는 짜장면의 가격은 5,000원. 가성비 훌륭하네요.
일반 중국집처럼 탕짜면, 짬짜면, 탕볶밥, 탕짬면 이런 두 가지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고요.
우리 탐방원들은 짬뽕면밥, 짬뽕, 왕새우 짬뽕을 주문했어요.
아~ 그리고 군만두 추가요!
반찬은 단무지랑 양파가 다네요.
중국집 반찬이 다 이렇죠. 뭐~
제가 주문한 왕새우 짬뽕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9,000원.
와~ 비주얼은 나쁘지 않네요.
딱 봐도 얼큰해 보이는 국물에 건더기들이 큼직하고 진짜 왕새우가 들어 있어요.
버섯, 고추도 크고 제가 보기에는 안에 들어간 재료들도 꽤 좋아 보입니다.
왕새우 짬뽕이라는 이름이 붙을만하네요.
이 만한 크기의 새우가 두 마리도 아니고 세 마리가 들어 있어요.
굿~ 👍
그런데 반전이 있네요.
짬뽕에 얼큰함이 없어요.
국물을 마시면 크~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고 그냥 고춧가루의 매운맛 조금, 그리고 뒤끝에 살짝 짠듯한 감칠맛.
게다가 면은 음~ 뭐랄까? 왜 예전에 구내식당 같은 곳에서 라면 끓일 때 국물만 끓이다가 삶은 면 담아준 라면 드신 적 있으신가요?
그 느낌이에요.
국물에 삶은 면 담은 느낌.
비주얼과 재료에 비해 너무 아쉬운 짬뽕 맛이었어요. ㅜㅜ
제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는데 다른 탐방원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추가로 주문한 군만두 큰 거.
가격은 5,000원.
그냥 냉동만두 튀겨준 거 같죠.
겉이 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식감은 좋아요.
맛은 뭐 그냥 냉동만두 맛이지만요. ^^
제 기준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짬뽕 맛이었지만 손님은 많더라고요.
식사 중에도 손님들은 꾸준히 들어오고 대기까지 발생하던데 흠~ 역시 입맛은 주관적인 거 같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습니다.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