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 업자의 공격에 살아남아라. 개미만큼 작아진 루카스와 개미 그리고 말벌의 대규모 반격이 시작된다. 앤트 불리.

어느덧 2020년이 지나고 2021년의 첫날이 되어 버렸네요.

전 병원에 입원했다가 어제 퇴원을 했어요.

덕분에 12월은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답글도 다 못 달아 드렸고 1일 1 포스트도 실패.

11 개월만에 최악의 기록을 남기게 됐네요.

지금도 몸 상태가 100% 회복된 건 아니지만 2021년 첫날부터 포스팅을 빼먹으면 안 될 거 같아서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아이들과 함께 봤던 애니메이션 앤트 불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 앤트 불리 (2006)
  The Ant Bully
• 관람일: 2020년 12월 24일
• 담덕이의 한 줄 평.
  이제 친구가 된 개미들을 지키기 위해 기상천외한 살충 업자 퇴치작전을 시작한다.

국내에는 2006년 추석에 개봉한 영화인 거 같네요.

줄거리에 나와있는대로 가족에게서 외로움을 느끼고 동네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루카스는 마당에 있는 개미들을 괴롭히면서 분풀이를 하는데 마법사 개미 조크에 의해 개미만큼 작아지고 개미왕국으로 끌려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자기가 왜 이곳에 끌려와서 재판을 받아야 하고 개미의 생활방식을 배워야 하는지 화만 나던 루카스는 개미들의 생활방식을 직접 보고 깨닫게 되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고 개미와 친구가 되게 되죠.

그렇게 친구가 된 개미들과 함께 말벌과 싸우기도 하고 자신의 집으로 가서 개미들의 일용할 양식인 캔디도 가지고 오는 모험을 하게 되고 그러다가 살충 업자의 꾐에 넘어가 마당에 살충 작업을 사인한 것을 떠 올리고 급하게 전화로 취소를 하지만 그 전화는 다른 곳에 걸렸던 전화였고 결국 살충 업자가 루카스의 집에 나타나게 됩니다.

살충 업자로부터 개미들을 지키기 위해 루카스는 개미의 천적인 말벌에게 찾아가 동료가 되길 청하고 살충 업자라는 공동의 적 앞에 함께 하기로 한 말벌과 각종 곤충들은 루카스와 함께 살충 업자를 퇴치하기 위한 대규모 반격을 시작하는데 이 전투(?) 장면이 정말 장관입니다.

살충 업자의 다양한 살충 도구들에 대해 일방적으로 학살당하는 곤충들의 안타까운 장면과 함께 그 장비들에 즉각적인 대응법을 찾으며 반격하고 반격해서 결국 방법을 찾아내 살충 업자를 쫓아내는 전투신은 앤트 불리의 하이라이트죠.

물론 그 하이라이트를 제외하고도 교훈이 될만한 이야기들이 많은 애니메이션이랍니다.

개미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의 도시에서는 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서로 협력이 아닌 개인의 성공을 위한 경쟁을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장면도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에피소드죠.

포스팅을 하기 위해 찾아봤더니 앤트불리의 원작은 따로 있더라고요.

개미 나라에 간 루카스라는 그림동화가 원작이라고 하네요.

앤트 불리 영화가 개봉하기 전 2006년 9월 8일에 비룡소에서 국내에 출간을 했네요.

2021년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코로나 19 상황 때문에 외출이 힘든 요즘 아이들과 함께 앤트 불리를 보면서 개미에게 배워야 할 점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건 어떨까요?

개미에게도 배울게 많더라고요.

예를 들면 "개미는 친구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