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람이가 학교에서 짐을 챙겨 왔어요.
이제 곧 방학이고 방학할 때까지 학교를 안 간다네요.
그래서 학년별로 인원 제한하면서 짐을 챙겨가도록 했는데 짐을 챙겨 오면서 학부모회에서 아이들에게 선물로 몇 가지 학용품과 빙고게임 그리고 실뜨기 실을 세트로 해서 선물을 줬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실뜨기 실이 화려하네요.
저 어릴 때는 털실이나 그냥 일반실을 꽈서 했었는데 말이죠.
설마 실뜨기 모르시는 분 안 계시죠?
가람이는 할 줄은 모르는데 학교에서 아이들이 하는 걸 보긴 봤었나 봐요.
그런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아빠, 엄마가 오랜만에 실뜨기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함께 해봤는데요.
그래도 형이라고 하람이는 금방 적응했는데 가람이는 아직도 어렵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나 봐요.
재미있어 보이는데 자기는 못할 거 같다는 생각으로 선뜻 나서지는 못하는 상황.
그래도 천천히 실뜨기 시작 방법부터 하나씩 알려주었고 몇 번 성공을 하더니 금세 재미있어합니다.
실뜨기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 문득 실뜨기의 유래에 대해 알고 싶어서 검색을 해 봤는데요.
아쉽게도 실뜨기에 대한 우리나라 문헌 기록은 없다고 하네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고, 인류가 실을 이용하면서부터 시작되었으리라고 추정할 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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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반복하더니 이제 아빠, 엄마는 빠져도 둘이서 머리를 써가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면서 놀이를 하기 시작했어요.
어릴 때 하던 놀이를 아이들이 하는 걸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분명 같은 놀이인데 도구는 또 다른 거 보면 시간이 많이 지났음을 실감하게 되기도 하고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실뜨기는 원래 자투리 실 얻어서 하거나 길거리 굴러다니는 노끈 보이면 묶어서 하는 거 아니었나요?
실뜨기를 위해 실뜨기용 실을 사는 일이 있을 거라고는 어릴 때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 ̄ ‘i  ̄;)
알록달록 화려한 실뜨기 실로 일단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후 아이들과 함께 실뜨기를 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지 않나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실뜨기하면서 놀아주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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