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목요일.
오늘은 하얀 아침을 맞이했어요.
밤새 눈이 많이 왔더라고요.
출근이 조금 힘들겠지만 새하얀 거리를 보면서 여유를 가지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기 바라며 2021년 2월 4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시작하겠습니다.
- 칠리엔
- 방문일: 2021년 02월 03일
-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88 대륭포스트타워 1차 지하 1층 123호 (우) 08390
저는 어제 다시 칠리엔을 찾았습니다.
여기는 가성비 좋게 세트 메뉴로 먹는 게 가장 좋은데 세트 메뉴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른 메뉴를 찾았는데요.
칠리엔에서 처음으로 단품 메뉴를 자세히 살펴봤어요.
뭘 먹을까 고민하는데 탐방원이 알려준 메뉴가 바로 카오랏끄라파오 무쌉 (덮밥)이었답니다.
오래 고민하기 싫어서 바로 주문했어요.
칠리엔의 반찬은 이렇게 두 가지가 기본이죠.
양파랑 치킨 무 같은 무.
정확히 뭔지도 모르고 주문한 카오랏끄라파오 무쌉이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채소 볶음 덮밥의 느낌인데요.
일단 동남아 음식 특유의 향이 나긴 하더라고요.
강하지는 않았지만요.
카오랏끄라파오라는 음식을 검색해 봤더니 다진 돼지고기 바질 볶음이라는 태국어라는 거 같아요.
카파오가 태국 바질의 이름이라는데 제가 느낀 동남아 음식 특유의 향이 바질향인 걸까요?
그런데 지금 사진 보면서 찾아보려고 해도 뭐가 바질인지는 모르겠네요. 😅
볶음밥이 아닌 덮밥이라서 밥은 이렇게 옆에 담아져 왔는데 밥 위에 얹어진 달걀 프라이가 진짜 잘 익혀졌죠?
주변은 바삭하게 중앙은 촉촉하게 노른자는 반숙으로.
저 이런 달걀 프라이 사랑합니다. 😄
그럼 이제 먹어봐야겠어요.
먼저 볶음이랑 밥이랑 조금 숟가락으로 모으고 달걀 프라이는 바삭한 부위를 포함해서 살짝 끊어줍니다.
이 세 가지를 한 숟가락에 담아서 한 입 꿀꺽!
오~ 맛있어요.
살짝 매운맛이 감돌면서 감칠맛도 나고요.
숟가락을 쉬지 못하게 하는 맛이네요.
나중에는 그냥 다 비벼서 먹었는데 전 맛있게 먹었어요.
그런데 가격이 조금 비싼 느낌이긴 하네요.
이 덮밥 한 접시 가격이 9,800원.
가격 생각 안 하면 모르겠지만 가격 생각하면 가끔 별식으로 먹어야 할 거 같아요.
그래도 오랜만에 색다른 그리고 맛있는 점심 먹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들은 태국식 바질 돼지고기 볶음밥 드셔 보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