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어제는 제법 따뜻한 날씨였는데요.
오늘은 옷 입기가 애매할 거 같아요.
오전과 오후에는 어제보다 따뜻할 거라는데 퇴근길부터 찬바람이 쌩쌩 불고 내일은 다시 영하로 내려간다는데 이런 날이 옷 입기가 많이 애매하거든요.
지난주처럼 입으면 출근하는 동안 힘들 거 같고 그렇다고 조금 얇게 입으려고 하니 퇴근 때가 걱정이 되고요.
여러분들은 오늘 어떻게 입고 출근하실건지 궁금하네요.
전 일단 얇게 입을 거 같아요.
옷 입기 애매한 2021년 2월 22일 월요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어떤 메뉴를 가지고 왔을지 한 번 보러 갈게요.
작년 12월에 처음 방문했던 라마노 피자를 약 두 달 여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싶었는데 근방에 싸고 맛있는 파스타 집이 별로 없거든요.
게다가 파스타는 직장인 점심 메뉴로 먹기에는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잖아요.
그래서 쉽게 방문하지 못하다가 결국 지난 금요일에 가서 먹고 왔네요.
라마노 피자에는 런치세트가 있긴 한데 이게 단품으로 주문할 때 보다 저렴하지는 않더라고요.
파스타만 보면 저렴한 느낌이 있긴 한데 선택할 수 있는 피자의 종류가 제한적이고 없어도 되는 음료가 포함되어서 오히려 더 비싼 느낌이에요.
그래서 제 기준 직장인 점심 가격인 10,000원이 넘더라도 단품으로 주문을 해서 먹었어요.
첫 방문 때 먹었던 아라비아따는 가성비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조금 아쉬웠는데 지난 금요일 먹은 파스타는 과연 어떤 걸 먹었고 또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꼈을지 아래에서 말씀드릴게요.
파스타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라마노 피자의 기본 반찬(?) 피클을 볼게요.
투명한 유리병에 담겨 나온 수제 느낌이 나는 피클입니다.
라마노 피자에서 피클까지 직접 만드는 건지 아니면 수제 피클을 구매해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아요.
피클에서도 뭔가 전문점 느낌이 제대로 나서 좋아요.
피클도 오이 피클 하나가 아니라 무도 있고 당근도 있고 고추도 있고 다양한 채소로 만든 피클이라 좋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살짝 밍밍한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O(∩_∩)O
지난 금요일 제가 주문한 파스타는 까르보나라.
토마토, 크림은 비슷하게 먹을 때마다 선택하는 편이고 가장 좋아하는 건 로제 파스타이긴 한데 라마노 피자의 로제 파스타는 가격이 너무 세더라고요. 13,900원.
다른 곳과 비교하면 비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직장인 점심 메뉴로는 많이 비싸죠.
까르보나라도 직장인 점심 메뉴로는 부담되는 가격이긴 하지만 그냥 주문했습니다.
가끔은 이 정도는 먹어도 되지 않을까요?
꽤 길게 고민하다가 주문한 라마노 피자의 까르보나라.
오~ 그런데 만족도는 꽤 높았습니다.
전에 먹었던 아라비아따는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까르보나라는 그냥 맛있네요.
크림소스도 충분히 들어 있고 꾸덕한 느낌이 제대로 나는 크림 파스타에서 제가 좋아하는 점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는 파스타였어요.
이 느낌 아시나요?
크림이 묽지 않고 꾸덕한 느낌.
이 꾸덕한 느낌이 나는 파스타를 가성비 좋은 곳에서 먹으면 찾기 힘든데 라마노 피자의 까르보나라는 이 꾸덕함이 제대로더라고요.
최근 먹었던 파스타 중에서는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거 같아요.
진짜 맛있게 먹은 파스타였습니다.
단지 그중에서도 조금 아쉬운 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까르보나라에 들어 있는 버섯의 식감이 조금 아주 조금 아쉽긴 했어요.
제 기준에서는 버섯이 너무 물렁하더라고요. 조금 탱글한 식감을 가졌다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크림도 좋고 면도 좋아서 진짜 맛있게 먹고 왔네요.
그럼 다시 시작된 월요일.
월요병 잘 이겨내시고 맛있는 점심 꼭 챙겨 드셔서 지치지 않는 하루 보내시기 바라며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