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 늦었네요. 이번 주 오래는 아닌데 계속 조금씩 야근을 하다 보니까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너무 늦어요. 충무로보다 본사에서 퇴근하는 게 더 오래 걸리는 듯...
그러다 보니 오늘 늦잠을 자 버렸어요. 보통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새벽에 일어나서 작성을 하거든요. ㅜㅜ
그래서 2021년 2월 18일 목요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조금 빠르게 진행해 보겠습니다. Go Go Go.
낭만부대찌개
방문일: 2021년 02월 17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288 지하 104호 (우) 08390
제가 어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낭만부대찌개입니다. 가장 최근 방문이 작년 9월이니까 한 5개월 정도 됐나 보네요.
낭만부대찌개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낭만부대찌개 8,000원.
낭만부대볶음 9,000원.
여기도 가격이 1,000원이 올랐네요. 이럴 때 하는 말이 있죠.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 ㅋ
기본 반찬은 3가지. 배추김치와 무말랭이 그리고 마카로니 콘 샐러드. 그리고 부대찌개에 넣어 먹을 기본 재료들로 라면사리와 치즈, 낭만부대찌개만의 마늘소스까지 준비 완료. 이제 부대찌개만 나오면 됩니다.
낭만부대찌개 4인분이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 조리가 된 채로 나오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불을 켜고 바로 라면 사리부터 넣어줍니다. 카메라 세팅하는 동안 벌써 라면 사리가 들어가 버렸어요. ㅋ
요즘은 이게 필수죠? 라면에 시원한 바람 쐬어주는 거. 이렇게 해야 면발이 꼬들 해진다면서요? 다른 탐방원이 열심히 꼬들한 면을 위한 작업을 하는 동안 저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줍니다. 찰칵! 찰칵!
이렇게 어느 정도 면발이 꼬들 해졌다 싶으면 면이 퍼지기 전에 바로 다음 단계를 시작해야 합니다. 낭만스러운 부대찌개를 먹기 위해서는 할 일이 많아요.
치즈도 넣어줘야 하고요. 낭만부대찌개의 특별한 마늘 소스도 넣어줘야 합니다. 치즈와 마늘 소스는 넣자마자 금방 먹을 수 있어요. 그래도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지루한 기다림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이미 지치게 마련이거든요.
치즈가 한 장은 벌써 사라져 버렸고 아직 한 장의 치즈가 버티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는 이때부터 식사 시작입니다. 먼저 꼬들한 면부터 공략을 하고 나무 국자를 이용해서 밥사발에 국물과 건더기를 덜어서 말아먹듯, 비벼 먹듯. 각자 취향껏 맛나게 넣으면 낭만스러운 식사가 시작되는 거죠.
어제는 너무너무 추웠는데 그리고 오늘도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된다고 하니 오늘은 보글보글 끓는 매콤한 국물과 각종 햄과 라면 사리를 즐길 수 있는 부대찌개로 점심 한 번 드시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