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다시 돌아온 월요일. 당연히 힘든 월요일이지만 이번 주는 수요일이 어린이날이라 이틀 열심히 일하고 쉴 수 있으니 조금은 덜 힘들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월요일은 월요일! 월요일을 잘 견디기 위해선 맛있는 점심이 필요하고 그 점심 메뉴 제가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고씨네 구로디지털단지점
방문일: 2021년 04월 30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06 대륭포스트 지하 1층 (우) 08378
지난 금요일. 예전에 갔었던 왕돈까스&왕냉면을 가기로 하고 회사를 나섰는데요.
여기 문을 닫았어요. 작년에 왔을 때 그래도 장사가 꽤 되는 거 같았는데 가게가 없어지고 구내식당이 들어와 있더라고요. 구내식당은 가기가 싫고 그냥 또 사무실 쪽으로 돌아서 걷다 보니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여기 고씨네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본식 카레집은 정자역과 수내역에 있는 카레공방인데 과연 고씨네의 카레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며 들어갔습니다.
고씨네 메뉴판은 이렇게 되어 있네요. 좌측에 주문 방법이 우측에 다양한 카레 메뉴가 있고 뒤편에는 추가할 토핑 가격이 나와 있어요. 처음 왔으니까 여러 가지 다 맛보기 위해서 스페셜 카레를 주문했고 카레 맵기는 투고로 주문했어요.
반찬은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작은 단무지와 작은 깍두기가 있네요. 작은 반찬 그릇에 두 가지 반찬을 덜어 놓으면 준비 끝.
먼저 장국이 나오고
주문한 스페셜 카레가 나왔습니다. 돈가스(M), 새우튀김, 닭튀김 그리고 크로켓까지 4가지 토핑이 한 번에 나오는 메뉴예요.
돈가스는 먹기 좋게 잘라져 있고 카레에서 반신욕을 하고 있고요.
새우튀김은 카레에 머리를 살짝 담그고 있네요.
닭튀김과 크로켓도 하나씩. 닭튀김과 크로켓은 뜨거운 카레가 싫은 걸까요? 카레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요.
일단 조심하셔야 할 것 먼저 알려드릴게요. 절대 토핑과 카레를 한 번에 많이 드시지 마세요. 카레가 엄청 뜨겁습니다. 밥을 슥슥 비벼서 돈가스랑 같이 입안에 넣으면 입천장이 익는 경험을 하실 수 있어요. 아주 뜨거우니까 조금씩 식혀가면서 드시는 걸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처음 와 본 고씨네의 스페셜 카레는 맛있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일본식 카레를 먹은 거 같아요. 탐방원들은 카레가 너무 묽다는 의견이었는데 찾아보니 이전에 먹었던 일본식 카레는 다 이런 거 같더라고요. 저는 나쁘지 않았어요. 맵기도 좋았고 맛도 좋았고 토핑들도 잘 튀겨졌다고 생각했고요.
단지 새우튀김이 조금 아쉽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새우튀김을 제외하면 크로켓도 괜찮고 돈가스도 괜찮고 닭튀김도 괜찮았거든요. 여러 가지 한 번에 먹기 위해서 스페셜 카레를 먹었지만 다음에는 그냥 돈가스 카레나 닭튀김 카레에 크로켓 추가해서 먹으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을 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