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산책 때 모내기 준비하는 걸 봤었는데 이제는 모내기가 다 끝난 거 같아요.
이제 곧 여기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겠죠?
이런 거 보면 시간이 참 빠른 거 같기도 한데 평일에는 왜 하루하루가 그렇게나 더디게 흘러가는지...
파란 하늘, 흰구름.
논에는 이제 막 심어진 모들이 드문드문.
거대한 아파트 단지와 그보다 더 넓은 논들의 조화.
걸어온 길.
그리고 다시 걸어갈 길.
이름 모를 꽃은 따가운 햇살 아래 아름답게 피어 있고
지난 산책 때 왔었던 아직 공식 개장 전인 체육공원 뒤편으로 오니까 맹꽁이 습지 안내판이 있네요.
아내는 평일에 산책하면서 다녀왔다는데 맹꽁이를 보지는 못해도 맹꽁이 소리는 제법 들린다고 해요.
맹꽁이 습지라고 하지만 그냥 잘 꾸며진 산책길.
그런데 나무로 우거진 곳이라 시원해서 좋아요.
그리고 맹꽁이인지 개구리인지 듣기 좋은 소리도 들리고요.
빛이 그린 그림이죠.
담덕 부부의 그림자 사진 찰칵!
한 바퀴 돌고 나오니까 저렇게 데크로 꾸며진 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뱀딸기.
저는 이걸 한 번도 먹어볼 생각을 안 했는데 아내는 먹어 본 적이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이걸 안 먹어 본 절 신기해하더라고요.
산책하면서 음료 한 잔은 선택이 아닌 필수.
그런데 이때 처음 가 본 컴포즈 커피의 아메리카노는 우리 부부 취향은 아니었어요.
가격 대비 양은 많지만 커피가 맛이 없어요.
샷은 적고 탄 맛이 나니까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도 요즘 날씨가 좋아서 산책하기 딱인 거 같아요.
하지만 이제 곧 더 더워질 텐데 그러면 산책은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