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시작 월요일. 잘 보내셨나요? 저는 어제 계획에 없던 야근을 하고 늦게 집에 와서 그런지 오늘 늦잠을... 그래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발행이 늦어졌네요. 늦은 만큼 빠르게 진행해 보겠습니다.
고씨네 구로디지털단지점
방문일: 2021년 05월 24일
위치: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306 대륭포스트 지하 1층 (우) 08378
어제는 일본 카레 전문점 고씨네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고씨네는 지난달 말에 처음 방문했었던 곳으로 제법 맛있게 먹고 온 일본 카레집이죠.
첫 방문 때는 스페셜 카레로 맛을 봤으니 이번에는 다른 메뉴를 골라야겠죠. 저는 새우튀김 카레(7,000원)에 1,000원을 투자해서 달걀프라이를 추가했어요. 닭튀김 카레를 먹어볼까 했는데 치킨을 먹은 지 얼마 안 돼서 그냥 새우튀김 카레로 주문했네요. 아! 그리고 맵기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투고로.
고씨네 기본 반찬은 단무지와 단무지만한 깍두기로 두 가지.
식사 준비가 끝났네요. 새우튀김 카레에 추가한 달걀 프라이 그리고 장국까지 주문한 음식이 다 나왔습니다.
새우가 다이빙을 하는 순간을 표현한 걸까요? 달걀 섬에 휴양 온 새우튀김 부부가 카레 바다에 뛰어드는 모습 같지 않나요?
그런데 아~ 맞아요. 저 첫 방문 때 먹은 스페셜 카레의 다양한 토핑 중에서 새우튀김이 가장 아쉽다고 했었는데 이런이런 닭튀김 카레 피한다고 새우튀김을 선택했네요.
저는 일본 카레하면 정자동에서 자주 먹었던 카레공방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여기 새우튀김 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요. 다른 건 그래도 괜찮은데 유독 새우튀김 차이가 크네요.
미니미니한 달걀 프라이. 이런 달걀은 어디서 파나요? 우리 집은 아내가 늘 대란을 사서 그런 건지 이렇게 작은 달걀 전 처음 보는 거 같아요. 상당히 앙증맞네요.
카레와 밥 위에 노른자를 톡 터트려서 함께 떠먹었는데 어라! 희한하게 안 맵네요. 반면에 맵기 수준 0고로 돈가스 카레 우동을 시킨 탐방원은 오히려 맵다고 하고요. 주문 확인을 했는데 이런이런 전부 다 0고로 음식이 나왔대요. 아~ 이를 어쩌나요? 어쩌긴 뭘 어쩝니까 그냥 먹어야죠.
0고 카레맛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저는 2고 이상을 먹어야겠습니다. 2고가 괜찮으면 3고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매운맛 재료가 들어가는 거에 비해 많이 맵지 않다고 해서 다음에는 3고로 주문해서 먹어보려고요.
그런데 앗! 사장님이 콜라랑 사이다를 가져다주셨어요. 주문 잘 못 받은 게 죄송하시다고요. 이러면 또 기분이 풀리죠.
여기 주문을 종이에 적는 방식인데 종이에 적을 게 너무 많아서 쓰는 방식 글씨체에 따라서 충분히 주문이 잘 못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귀찮더라도 직접 주문을 받거나 주문 메뉴를 표로 만들어서 개인별로 체크하도록 하는 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