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인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추가로 요청한 고수, 저를 제외한 3명의 탐방원은 가성비 좋은 1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확실히 세트 메뉴가 나오는 속도가 빠르네요.
제가 주문한 태국식 소고기 볶음밥 카오팟느아가 나왔습니다. 밥만 먹으면 목이 메니 장국도 함께 나왔고요.
비주얼은 동남아 느낌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냥 우리나라 소불고기 덮밥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소고기는 꽤 들어 있고 달걀 프라이를 넣고 볶아서 달걀 프라이가 자유롭게 잘라져 있어요. 그리고 큼직한 당근과 양파까지.
맛은 뭐 나쁘지 않아요. 약간 심심한 느낌이 있긴 한데 맛있게 잘 볶아진 볶음밥이에요. 그런데 전에 먹었던 게살 볶음밥인 카오팟뿌처럼 동남아 특유의 그 느낌은 많이 약한 거 같아요. 제일 처음 먹었던 돼지고기 덮밥인 카오랏끄라파오 무쌉의 동남아 느낌이 너무 강했던 걸까요? 어차피 태국 요리 전문점에서 볶음밥을 먹는다면 카오랏끄라파오 무쌉의 그 느낌이 있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저는 동남아 음식 특유의 그 향이나 맛이 약한 게 아쉽네요. 제 기준에서는 카오랏끄라파오 무쌉이 세 가지 볶음밥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어요. 이제 남은 건 닭고기와 새우인데 다음에는 어떤 메뉴를 먹어볼지 생각해 보면서 이번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