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점심을 먹은 곳은 현무관이라는 중화요리 전문점입니다. 여기를 지나가면서 간판만 봤을 때는 무술을 가르치는 도장인 줄 알았는데 중식당이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한 게 이상한 건 아닌가 봐요. 현무관으로 카카오맵 검색을 했더니 중식당도 나오긴 하지만 합기도, 해동검도 도장 이름이 많이 검색됩니다.
신현무관
방문일: 2021년 06월 04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7-1 (우) 03751
주소도 넣고 지도도 넣으려면 카카오맵에서 검색이 돼야 하는데 아무리 검색을 해도 찾아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번호로 검색을 했더니 신현무관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이 됩니다.
식사류 메뉴는 엄청 다양합니다. 밥류에서 4가지 메뉴와 세트메뉴를 제외하면 대부분 1만 원 이하의 가격이라서 좋네요. 아! 지금 보니 세트 메뉴 1번도 먹을 수 있겠는데요. ㅋ
하지만 지난 금요일에는 중국집의 기본 메뉴인 짜장, 짬뽕 중 하나로 주문했답니다.
중국집의 기본 반찬이죠. 단무지, 양파, 춘장. 신현무관도 중국집의 기본에 충실합니다.
제가 주문한 짬뽕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6,500원. 그냥 동네 중국집 느낌이라서 큰 기대 없이 주문했는데 일단 비주얼은 좋네요. 빨간 기름기 있는 국물과 제법 들어 있는 홍합 그리고 무엇보다 오징어가 꽤 많이 들어 있어요.
요즘 오징어가 얼마나 들어있냐가 꽤 중요하게 생각되는 거 같아요. 아직도 오징어 가격 비싸죠? 재료 푸짐하게 들은 현무관의 짬뽕은 제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였는지 몰라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일반 짬뽕이 이 정도면 삼선짬뽕은 어느 정도 일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요. 일단 국물이 뜨겁지가 않다는 점. 그냥 따뜻한 국물 정도였고 뜨겁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제 기준에서는 조금 더 얼큰하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짬뽕을 먹을 때 기본적으로 딱 먹고 크으~ 이런 느낌인데 안 매운 건 아닌데 크으~ 소리가 나올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이건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일 수 있으니 조금 아쉽다고 표현해 봤어요.
하지만 6,500원에 이 정도 짬뽕이라면 충분히 점심 메뉴로 괜찮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미리 바글바글 끓여서 뜨겁게 달라고 해 봐야겠어요.
어제 햇살이 너무 뜨겁더라고요. 이제 뜨거운 여름의 시작이 되나 봅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기 바라며 이번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