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잘 보내셨나요? 어제는 날이 흐릿흐릿하더니 점심 먹고 나오니까 비가 오더라고요. 금방 그치긴 했지만요. 하지만 오늘은 햇빛이 쨍한 게 엄청 더울 듯합니다. 담덕이의 탐방일지를 찾으신 모든 분들 시원한 하루 보낼 수 있기 바라며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해 보겠습니다.
깐쪼네
방문일: 2021년 06월 07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3 (우) 03751
여기는 파견 첫날 점심 먹으러 가면서 눈에 띄었던 곳이에요. 밖에 있는 세움 간판에 있는 음식들의 가격이 너무 유혹스럽지 않나요? 김치볶음밥 4,900원, 등심 수제 돈가스 6,800원, 까르보나라 5,900원 등 2021년에 이런 가격이라면 눈이 안 갈 수 없더라고요. 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죠? 가게가 작긴 했지만 늘 손님들이 많아서 탐방을 계속 미루다 어제 다녀왔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방문일지와 작은 키오스크가 보여요. 방문일지 작성하고 바로 메뉴 선택하고 결제까지 하고 나서 자리에 앉는 시스템입니다. 우리 일행은 버섯 크림 파스타와 등심 수제 돈가스 그리고 스프라이트 하나를 주문했어요.
오픈 주방으로 되어 있고 홀 직원은 아예 없고 주방에 두 분만 계시더라고요. 여기서 음식을 직접 가지고 와야 하고 반납도 이곳에 직접 하는 방식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니까 이런 시스템은 이해가 갑니다.
제가 주문한 버섯 크림 파스타가 나왔어요. 깔끔한 한 상차림으로 나오는데 6,800원의 가격에 이런 구성이라면 가성비는 훌륭한 거 같아요.
대형 체인점도 아닌데 이 가격에 샐러드까지 나오면 이건 칭찬해야죠. 가격은 저렴한데 구성도 나쁘지 않아서 괜찮은 거 같아요.
그럼 이제 요리를 살펴볼게요. 제가 주문한 버섯 크림 파스타. 첫인상은 나쁘지 않습니다. 맛있어 보여요.
이건 올리브 오일일까요? 크림소스에 떠 있는 오일이 꽤 많이 보입니다. 그럼 비벼서 한 번 먹어볼게요.
슥슥 비벼서 버섯이랑 같이 돌돌 말아서 한 입! 음~ 가격 저렴하고 구성 깔끔하고 좋은데 가장 중요한 파스타가 제 기준에서는 많이 부족하네요. 일단 크림이 너무 적어요. 면에 슥슥 비비고 나니까 크림이 보이지 않는 수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크림 파스타는 꾸덕한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깐쪼네의 버섯 크림 파스타는 꾸덕할 크림이 없어요.
버섯도 많이 들어 있고 양도 부족하지 않은데 크림 파스타의 크림소스가 너무 아쉽네요. 크림 파스타에서 가장 비싼 재료 중 하나가 크림이라고는 하던데 그래도 이건 좀... 다른 메뉴들은 어떨지 궁금하면서 걱정(?)도 되는 깐쪼네였어요. 카카오맵에 있는 단 하나의 리뷰에는 알리오 올리오 맛집이라는데 다음에는 알리오 올리오를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