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외근 때문에 서울역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점심 먹을 곳은 서울역 근처에서 찾아야 했는데요. 구내식당 느낌의 식당을 찾았습니다. 바로 서울역 뚝배기라는 식당이었어요.
서울역뚝배기 KDB점
방문일: 2021년 06월 16일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72
카카오맵에는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서 네이버지도 링크를 삽입했습니다.
이렇게 안에 들어오면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구내식당 또는 회사 많은 곳에 있는 점심에 뷔페식으로 파는 한식뷔페 느낌의 식당입니다. 돈 먼저 내고 쟁반과 접시에다가 밥이랑 반찬 자유롭게 담아서 자리 잡고 먹는 그런 곳이죠.
이런 뷔페 또는 뷔페식 식당을 오랜만에 찾았는데요. 못 보던 물건이 하나 있는데 바로 비닐장갑인데요. 코로나 시대(?)에 새로 생긴 필수품인 거 같네요. 다들 음식 담는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이용을 합니다. 당연히 저도 한 손에 비닐장갑 장착!
어제 서울역 뚝배기의 음식들은 이렇게 나왔어요. 전부 6가지 반찬에다가 양배추 샐러드까지 있습니다. 담다 보니까 접시에 공간이 부족해서 양배추 샐러드는 못 담아 왔네요. 다른 반찬은 제가 담아 온 접시로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제가 담아 온 점심 한 상입니다. 이쁘게 잘 담아왔죠? 서울역 뚝배기의 특징은 이름에도 있는 것처럼 국이나 찌개류를 이렇게 뚝배기에 담아 준다는 건데 밥과 반찬을 접시에 담고 반대편에 있는 뚝배기 받는 곳에서 하나씩 가져오면 되는데요. 이렇게 뚝배기가 나온다는 거 새롭고 좋은 생각인 거 같아요.
어제의 뚝배기 메뉴는 닭볶음탕이었는데 나름 큼직한 닭고기가 두 조각이나 있고 한국의 허브라고 불리기도 하는 깻잎이 길게 찢어서 토핑 되어 있네요.
반찬을 자세히 보여드리면 한식에 없어서는 안 될 배추김치와 깻잎 장아찌 그리고 수제 느낌이 나는 오이피클이 있는데 이 오이피클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콩나물 무침과 버섯볶음 그리고 생선가스까지, 반찬 구성도 나쁘지 않고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닭볶음탕이 많이 달았다는 점인데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파는 음식이다 보니 대중적인 맛을 찾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제 기준에서는 많이 달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7,500원의 가격에 이 정도 구성이고 자유롭게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근처에 있다면 자주 이용할 매력이 있는 곳인 거 같아요. 저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발행해야 하니까 매일 가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장거리 이동 때문에 서울역을 찾으시는 분들이 든든한 한 끼를 찾으신다면 서울역 뚝배기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