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은 충정로가 아닌 서울역에서 해결했습니다. 서울역에서 점심을 먹었다는 건? 지방으로 외근을 갔다는 거!
서울역은 지난 수요일에 다녀온 서울역 뚝배기라는 것이 나쁘지 않았는데요. 같은 곳을 또 포스팅하는 것 보다야 새로운 곳을 찾아보는 게 당연히(?) 좋을 거 같아서 찾은 곳이 바로 서울 돈까스랍니다.
서울돈까스
방문일: 2021년 06월 22일
위치: 서울 용산구 청파로 378 서울역사 내 1층 107호 (우) 04301
서울돈까스는 서울역사 안에 있는 곳인데요. 사실 식당 찾으러 주변 다닐 여유는 없어서 그냥 서울역에서 해결하려고 한 바퀴 돌아보고 들어간 곳이에요.
별도의 메뉴판이 없이 그냥 주문서를 보고 주문을 해야 했고요. 손님이 너무 많고 일하는 분도 많아서 좀 복잡하고 시끄러웠어요. 총 6가지의 메뉴가 있는데 우리는 수제 돈가스로 주문 완료.
반찬은 깍두기 하나고 국으로는 유부가 동동 띄워져 있는 장국이 나오네요.
주문한 수제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그냥 경양식 돈가스죠. 콘샐러드와 양배추 샐러드가 나오고 단무지와 작은 원 덩어리의 밥 그리고 경양식 또는 한국식이라고 부르는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소스는 푸짐하게 부어져 있고 소스에 버섯과 양파가 들어 있어요.
양배추 샐러드와 콘샐러드 하면 딱 떠오르는 맛이 있죠. 네 그냥 그 맛이에요.
돈가스 역시 그냥 평범한 경양식 돈가스인데 소스가 너무 단 편은 아니고 괜찮았던 거 같아요. 경양식 돈가스 파는 곳 중에 고기가 너무 얇거나 튀김옷만 두꺼운 경우도 간혹 있는데 여긴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수프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가격이 10,000원인 건 가성비가 좋은 거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서울역에서 기차 시간 때문에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너무 정신없고 시끄럽고 저는 굳이 다시 찾을 거 같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