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정말 엄청(?) 나네요. 저는 어제 출근하는데 갑자기 장맛비처럼 비가 내리면서 차가 1시간 정도 막히더니 차가 뚫리기 시작하니까 비도 그치더라고요. 게다가 오후에도 비가 오면서 천둥까지 치고 퇴근시간을 걱정하게 하더니 막상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고 퇴근 시간에는 그쳤는데 아내 말에 의하면 동네는 비가 하나도 안 내리고 마른하늘에 천둥만 쳤다고 하고요.
이렇게 뒤숭숭(?)한 여름 날씨에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었는데요. 녹두 삼계탕에서 반계탕으로 점심 해결. 지금 바로 보여드릴게요.
한식녹두삼계
방문일: 2021년 06월 28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9길 1 (우) 03752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정해진 목적지 없이 걷다가 눈에 들어온 노란색 간판을 보고 길을 건넜습니다. 삼계탕은 가격이 많이 부담스러워서 주문을 못하고 주문 가능한 가격인 반계탕을 보고 입장 결정!
실내는 오래된 동네 식당 느낌입니다. 주문 전 메뉴판을 다시 한번 살펴봤는데 여기도 닭곰탕을 파는데 가격이 6,000원. 2주 전에 별미 닭곰탕찜닭에서 먹었던 닭곰탕을 먹으면서도 가성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닭곰탕이 더 싸네요.
하지만 닭곰탕은 먹은 지 오래되지 않았잖아요. 나중에 다시 오게 되면 그때는 닭곰탕 주문해서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전 반계탕을 주문했습니다.
와우 반찬 가짓수가 상당합니다. 반계탕을 주문해도 반찬이 이렇게 나오는 걸까요? 저는 반계탕을 주문했지만 탐방원은 오삼불고기를 주문했거든요. 그래서 반찬이 이렇게 나오는 걸 수도 있겠네요. 저는 반계탕 먹으면서 반찬을 많이 먹지는 않았거든요.
오랜만이죠? 바글바글 뚝배기. 펄펄 끓는 뚝배기에 담겨 반계탕이 나왔습니다. 어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치즈 돈가스를 소개하면서 비가 온다면 뜨끈한 국물 메뉴도 괜찮을 거 같다고 했는데 역시 좋더라고요.
제가 밖에서 삼계탕이나 반계탕을 먹은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인데요. 처음에 밥이 없어서 당황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뚝배기 안에 찹쌀밥이 녹두와 함께 들어 있더라고요. 원래 반계탕이 이렇게 나왔었나요? 아니면 여기만?
닭은 작은 영계 같은데 정확히 반마리가 통으로 들어 있고 쫀득한 식감의 찹쌀밥까지 함께! 먼저 닭고기를 발라가면서 소금에 콕 찍어 먹고 국물도 싱거우니까 소금 넣어가면서 냠냠. 찹쌀밥도 저는 싱겁더라고요. 그래서 찹쌀밥도 한 숟가락 뜨고 소금 콕콕 찍어가면서 맛있게도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