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미 있는 커피를 제외하고 모든 종류의 커피를 다 좋아합니다. 콜드브루 역시 좋아하는데요. 예전에 친동생이 카페를 할 때는 카페에서 직접 내린 콜드브루를 줘서 집에서 물에 희석시켜서 쉽게 마시곤 했는데 막상 다른 곳에서 사려니까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콜드브루를 자주는 안 마시고 있는데 이렇게 콜드브루를 선물 받게 됐습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은 마지막 선물은 바로 집에서 먹는 더치 커피 보르딘 콜드브루 12종 세트입니다. BORDIN이라고 브랜드가 상자 가운데 딱 인쇄되어 있고 뒷면에는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들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꺼내보면 이렇게 12종류의 다른 원두로 내린 콜드브루가 250ml씩 담겨 있는 병이 있어요. 유리병은 아니고 플라스틱 병에 담겨 있습니다.
안에 들어 있는 설명서에는 원두 이름과 각 맛의 특징들을 설명해 놓았고요 콜드브루로 만들 수 있는 추천 레시피도 담겨 있네요. 그런데 전 더치 아메리카노나 더치 언더락으로만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치 언더락이 가장 좋았어요. 물을 섞으면 맛의 차이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총 12 종류의 보르딘 콜드브루입니다. 진짜 포장 이쁘게 잘 되어 있죠. 이걸 보는 순간 아! 이런 게 마케팅이구나 싶었어요.
각 병마다 다른 원두를 이용한 콜드브루를 담아 놓았고 병마다 다른 색깔을 적용해서 그냥 보는 것 만으로 이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딱 뚜껑을 열면 병마다 다른 향이 나고 제가 싫어하는 산미 있는 콜드브루도 있었고요. 그런 건 산미 좋아하는 아내에게 양보했습니다.
저는 주로 출근할 때 차에서 마실 용도로 한 잔씩 타서 가지고 나갔는데요. 그런데 음~ 포장 이쁘고 다양한 향의 콜드브루이긴 했는데 막상 맛은 큰 차이가 안 느껴지더라고요. 향은 분명 산미가 느껴지는 것도 있고 커피마다 다른 향이 느껴지는데 맛은 음~ 다 비슷비슷한?
나중에는 물을 넣지 않고 언더락으로만 먹었더니 그제야 맛이 조금 차이가 나긴 했어요. 제가 평소 워낙 진하게 먹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보드린이 워낙 연한 건지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콜드브루 마셔본지가 워낙 오래되서요.
그래도 커피 좋아하는 분에게 선물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있어 보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