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 읏짜 아니고 분짜. 하노이맛집에서 분짜 하노이를 먹어봤어요.
어제는 더운 날씨를 이겨내고 점심을 먹으러 멀리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쌀국수 추천드렸던 하노이 맛집을 다시 찾았습니다.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 하노이맛집 여기 진짜 베트남 음식 맛집이네요.
어제 날이 너무 더웠죠. 느낌상으로는 올해 가장 더운 날이었던 거 같은데 이런 더운 날 저는 냉면 같은 시원한 게 생각이 났는데 탐방원들 중 쌀국수 안 먹는 한 명이 쉬는 날이라 이날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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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때 살짝 익힌 양지 쌀국수를 먹었었는데 탐방원이 먹었던 분짜 하노이가 되게 맛있어 보였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분짜 하노이로 메뉴를 정하고 하노이 맛집을 방문했답니다.
- 하노이맛집
- 방문일: 2021년 07월 14일
-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9길 10-5 (우) 03736
지난번과는 다른 위치에서 사진을 담아봤는데요.
저~ 끝에 있는 작은 간판이 있긴 하지만 이 위치에서는 정말로 여기가 가정집인지 식당인지 구분이 안 가네요.
분짜(bún chả)는 고기 쌀국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분은 얇은 쌀국수, 짜는 다지거나 얇게 썰어 구운 고기나 달걀, 또는 해산물을 뜻하는 단어라는데요. 느억맘 소스에 쌀국수와 채소, 고기를 샤부샤부처럼 적셔 먹는 음식이 바로 분짜죠.
하노이 맛집의 분짜 하노이는 이렇게 나오는데요.
채소는 상추와 깻잎을 길게 찢어서 나오고 양파와 숙주나물이 있고 숯불 구이와 쌀국수가 한 접시에 담겨 나왔어요.
여기 접시 특이하지 않나요?
얼핏 보면 대나무 접시처럼 보이는데 프린팅이 그렇게 되어 있는 접시랍니다.
이런 접시는 어디서 구하나요? 분위기 나고 좋은 거 같아요.
느억맘 소스에 대해서도 찾아봤는데요.
느억은 물, 맘은 생선 등을 소금에 발효시킨 젓갈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젓갈을 물에 희석시킨 소스가 느억맘 소스인 거죠.
전 먹을 때는 그냥 달달하다고만 느꼈거든요. 생선 비린내는 전혀 못 느꼈는데...
이건 느억맘 소스가 아닌 걸까요?
숯불구이는 잘 구워졌습니다.
달달한 돼지고기 숯불구이는 합격.
그런데 쌀국수가...
면이 왜 이렇게 떡져있는 건가요? 지난번에 탐방원이 먹은 분짜 하노이는 이렇지 않았단 말이죠.
쌀국수는 많이 아쉬웠어요.
소스에다가 상추, 깻잎, 숙주나물과 양파를 담가서 살살살 풀어줍니다.
이러니까 진짜 샤부샤부 같네요.
아~ 그리고 이 소스 달달하니 맛은 좋았는데 따듯하더라고요.
이 소스에 얼음 넣고 차갑게 하면 맛이 어떨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요즘 날씨가 더우니까요.
냉분짜 같은 느낌으로 먹어도 괜찮을 거 같던데...
오~ 이렇게 메뉴 만들면 대박 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리고 떡진 쌀국수를 잘 풀어서 채소와 함께 한 입.
맛있게 구워진 돼지고기 숯불구이와 함께 한 입.
맛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달달하고 채소와 고기의 씹히는 맛도 좋고 만족스럽네요.
아~ 가격을 안 적었는데 가격은 9,500원.
9,500원에 이렇게 푸짐한 양의 분짜라면 이건 역시 추천 메뉴죠.
파견을 다니면서 점심을 먹다 보면 그 동네마다 다시 가고 싶은 식당들이 있는데요.
여기 하노이 맛집이 그런 식당으로 남을 거 같은 느낌이네요.
그래도 떡진 쌀국수는 개선되길 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