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8월인데 이제는 제법 서늘합니다. 어제 퇴근 때는 비가 오면서 살짝 추워지기도 했어요. 오늘은 긴바지를 입고 출근해야 할 거 같아요.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보시면서 점심 메뉴에 도움되시기 바라면서 2021년 8월 24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합니다.
이모네
방문일: 2021년 08월 23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5 (우) 03751
오랜만에 찾은 이모네입니다. 한 달 반 만에 재방문을 한 거 같네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하면서 가급적 새로운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하지만 한계가 있죠. 이제 충정로에서도 그 한계점에 다다른 걸까요? 방문하는 식당이 돌고 돌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뭐 애초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 맛집을 찾아서 소개하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정말 직장인인 제가 먹는 점심 메뉴를 그냥 그대로 적는 거였으니까 어제 먹은 점심 메뉴 역시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어제 제가 식당에 조금 늦게 들어갔어요. 그래서 탐방원들이 메뉴를 주문했는데... 이런 지난 방문 때와 동일한 메뉴를 주문했네요. 부대찌개와 오삼불고기. 오삼 불고기는 우리 탐방원들에게 이모네의 시그니처 메뉴 같은 거니까 괜찮은데 찌개라도 다른 걸 주문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메뉴 주문할 때 자리에 없었던 제 잘못이죠. ㅋ
이모네 반찬은 여전히 푸짐합니다. 상추도 넉넉하고 지난 포스트에서 반찬을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전체 반찬을 전부 담아왔어요.
부대찌개라고 적고 햄 김치찌개라고 읽으면 되는 이모네 부대찌개입니다. 요즘 이런 한식당에서도 부대찌개를 많이 파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부대찌개가 아닌 김치찌개 같아요. 맛이 달라요. 그냥 돼지고기 대신 햄을 넣은 김치찌개라고 하는 게 더 맞는 거 같은데 부대찌개라고 하더라고요. 햄 김치찌개라고 해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데 말이죠.
하지만 식당에서 정한 이름이 부대찌개니까 부대찌개라고 해야겠죠. 기본 제공되는 라면 사리를 넣고 바글바글 제대로 끓인 부대찌개입니다. 부대찌개보다는 국물이 시원한 맛이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오삼불고기는 이렇게 찌개와 함께 주문하면 접시에 담아줍니다. 2인분을 1인분씩 따로 담아서 나왔어요. 이모네 오삼불고기는 훌륭합니다. 오징어와 돼지고기의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고요. 그런데 확실히 오삼불고기는 이모네 첫 방문 때처럼 오삼불고기만 주문을 하면 팬에 나와서 먹는 게 가장 좋은 거 같긴 해요.
소비자 입장에서 바란다면 불 두 개 놓고 찌개랑 오삼불고기를 같이 끓이면서 먹는 게 최고이긴 한데 식당 테이블에 불판 두 개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