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일 출근을 하는 직장인이고 점심은 외식을 하니까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도 발행을 하고 있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외식을 거의 안 하고 있어요. 특히 아내는 지난 5월 하람이가 자가 격리를 한 이후에는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그래서 야외로 잠깐 산책이나 나들이를 가더라도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경우는 절대 없고 포장을 해 오거나 집에 와서 배달을 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주에 먹었던 파스타가 제법이더라고요. 배달해서 먹는 건 아무래도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맛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파스타는 괜찮았거든요.
농가의하루 융건릉점
배달일: 2021년 09월 05일
위치: 경기 화성시 세자로 465 (우) 18324
아내가 주문한 농가의 하루 파스타인데요. 포장도 깔끔하고 디저트로 유가 사탕 온 것도 좋네요. 음료는 캔 하나가 왔는데 그건 좀 아쉬웠지만요.
우리 가족이 주문한 메뉴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명란 크림 생면 파스타, 꽃게 로제 생면 파스타, 상하이 해산물 오일 생면 파스타, 크림 불고기 생면 파스타예요.
그릇 위에 메뉴를 알아볼 수 있게 붙여 놓은 것과 이쁜(?) 칭찬 말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는 포장 방식도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이런 사소한 점들이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하람이의 메뉴 명란 크림 생면 파스타. 배달을 시켜서 먹다 보니 살짝 불은 느낌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그동안 배달시켜서 먹었던 파스타 중에서는 가장 좋았던 거 같아요.
가람이의 꽃게 로제 생면 파스타. 살이 알차게 들은 꽃게가 들어 있는데 가람이는 이 꽃게 발라 먹느라 식사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답니다. 꽃게 발라 먹으면서 면도 번갈아 가면서 먹어야 좋은데 아직은 멀티 활동이 부족한 가람이랍니다. 일단 배달해서 먹어 본 로제 파스타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어요.
이게 제 메뉴인 상하이 해산물 오일 생면 파스타예요. 얼핏 보면 비주얼은 짬뽕과 비슷한 거 같지만 먹어보면 짬뽕과는 완전히 다른 맛. 고추기름의 그 매콤한 맛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상하이 해산물 오일 생면 파스타였어요.
마지막으로 아내의 크림 불고기 생면 파스타. 들어 있는 불고기의 양이 상당하지 않나요? 다른 파스타들도 재료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크림 불고기 생면 파스타는 진짜 푸짐하다는 느낌이 팍!
상하이 해산물 오일 생면 파스타와 크림 불고기 생면 파스타에는 바도 조금 말아서 먹어봤는데 아~ 밥 말아먹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아이들은 식사를 끝내고 갔다가 아빠가 밥 말아서 한 입씩 주니까 다시 식탁으로 돌아와 싹 비우고 돌아섰답니다.
배달 파스타는 사실 큰 기대를 하면서 주문하지는 않는데 농가의 하루 파스타는 매장 가서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배달 파스타였답니다.
체인점인 거 같은데 지점이 많지 않은 게 조금 아쉽네요. 한 번 검색해 보시는 걸 추천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체인점 파스타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