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아내가 저랑 아이들에게 말도 없이 명랑 핫도그를 주문했더라고요. 명랑 핫도그의 명랑한 세트.
저는 처음 먹어본 메뉴인데 제가 구경시켜 드릴게요.
명랑핫도그의 명랑한세트입니다. 가격은 11,300원. 명랑핫도그는 5개의 핫도그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가 있어요.
우리가 주문한 구성은
감자 통 모짜 핫도그 설탕 뿌림
통 모짜 핫도그 설탕 뿌림
감자 핫도그 설탕 뿌림
점보 핫도그 설탕 뿌림
점보 핫도그 설탕 안 뿌림
이렇게 5개.
감자가 붙은 핫 도그는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두께도 두껍고 설탕 솔솔 뿌려진 모습이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설탕 안 뿌린 핫도그는 설탕 뿌려진 핫도그와 붙지 말라고 별도 종이 포장지가 씌워져 있네요. 이런 세심한 포장 방법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전달도 못하는데 옵션만 많이 주는 건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명랑 핫도그의 포장은 이런 세심함이 좋네요.
제가 이런 사소한 걸 중요하게 봅니다. ㅋ
명랑한세트와 함께 추가한 맛감자까지. 맛감자의 가격은 2,000원. 간 감자를 튀긴 건데 맛있던데요. 양이 너무 적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가격이 2,000원이니까 비싼 건 아닌데 다음에는 두 개를 시켜야 할 거 같아요.
명랑한세트에는 시즈닝 2종(오니언크림 버터갈릭)과 소스 3종(스위트칠리, 치즈맛머스타드, 체다치즈맛) 그리고 케첩 5개가 포함되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소스를 하나씩만 바르는 건 예의가 아니죠. 여러 조합으로 새로운 맛을 만드는 것도 먹는 재미 중 하나가 아니겠어요? 케첩과 머스터드를 기본으로 이것저것 다 뿌려서 먹어 봅니다.
저는 모짜 핫도그보다 소시지가 들어간 점보 핫도그가 더 맛있었어요. 들어 있는 소시지도 예전에 먹던 핫도그에 들어 있는 저렴한 소시지가 아니라 맛있는 고오급 햄 같은 게 들어있더라고요. 점보 핫도그나 감자 핫도그에 설탕 잔뜩, 여러 소스 조합으로 맛있는 핫도그를 만들어 먹는 게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