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따끈따끈한 신상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어반할미인데요. 간판은 9월부터 봤고 몇 번 갔는데 계속 오픈 준비 중이더라고요. 그리고 드디어 10월 6일 어제 개업을 해서 바로 다녀왔습니다.
어반할미
방문일: 2021년 10월 06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6-26 201동 지하 1층 비 103호 (우) 03737
가게 외관은 통유리로 안이 시원스럽게 보이도록 되어 있는데 가게 중앙이 계단으로 막혀 있어서 위치가 조금 아쉽긴 하네요. 개업 첫날이라 그런지 11시 40분경에 도착했는데도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
어반할미의 메뉴를 보기 전까지 가게 이름도 그렇고 백반집을 예상했었거든요. 그런데 백반집이 아니고 그냥 메뉴를 보고 주문하는 한식당이었어요. 할미 추천 메뉴로는 굴국밥과 장조림버터돌솥비빕밥이 있는데 저는 메뉴에 있는 스팸이라는 글자를 보고 바로 메뉴를 정했습니다.
바로 스팸김치돌솥덥밥. 그런데 가격이 9,000원. 음~ 제가 충정로에서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한 지 꽤 됐는데 일단 음식 값만 보면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가게는 이전에 충정로에서 제가 다녔던 한식당에 비해서는 확실히 2021년에 개업한 식당이라는 느낌이 팍! 전체적으로 흰색으로 꾸며져 있어요. 가게 벽이나 테이블 의자 심지어 물통까지 깔끔한 흰색으로 통일감 있게 신경 쓴 느낌이 납니다.
기본 반찬은 5가지. 두부구이랑 나물 한 종류, 배추김치와 오징어젓갈 그리고 양배추 피클까지. 주문을 했는데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원래는 계산대 앞 쪽에 키오스크가 있는 걸 보니 키오스크로 선주문에 결제까지 하는 시스템인 거 같은데 아직 개통이 안 되어있는지 키오스크가 꺼져 있고 직접 주문을 받는 방식인데 음~
손님이 조금 있는 편이긴 했지만 홀에 2명, 주방에 2~3명 정도가 있었던 거 같은데 이 정도면 정신없이 바쁠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손님 입장에서 바쁘고 정신없다는 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러다 결국. 다른 탐방원들의 음식이 전부 나왔는데 제가 주문한 메뉴는 나오지 않고 우리보다 늦게 들어온 테이블에 음식이 나가는 게 보여서 주문 확인을 했더니 그제야 주방에 확인 후 바로 나올 거라고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사이다와 콜라가 서비스로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주문 확인 후 곧바로 제 점심 메뉴인 스팸김치돌솥덮밥이 나왔는데요. 오잉! 그릇이 뚝배기일 뿐 저도 예전에 종종 만들어 먹던 비주얼의 메뉴가 나왔습니다. 전 스팸김치돌솥덮밥이라고 해서 스팸을 네모 반듯하게 크게 썰어서 연어덮밥처럼 밥 위에 좌르륵 깔리고 그 위에 볶은 김치가 소복이 올라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스팸을 깍둑썰기하고 김치와 함께 볶아서 밥 위에 올려준 방식이에요.
그리고 그 위에 반숙으로 익힌 달걀프라이까지. 이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아는 맛이죠. 오랜만에 추억의 음식을 먹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노른자를 톡 터트려서 흘러내리는 노른자를 골고루 흩트려줍니다. 그리고는 슥슥, 삭삭 빠르게. 뚝배기에 담겨 나와서 사진 찍고 하는 사이에 바닥에 밥이 살짝 눌어붙었는데 깔끔하게 그리고 빠르게 비벼줍니다. 그럼 이렇게 스팸 김치 비빔밥이 완성. 왜 덮밥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비빔밥이나 볶음밥이 맞지 않을까요? 아무튼 이렇게 비벼진 스팸김치돌솥덮밥은 비주얼은 맛있어 보입니다.
스팸도 꽤 많이 들어 있어서 밥을 먹을 때마다 스팸의 그 짠맛이 없을 때가 없었고요. 저는 거기에 오징어 젓갈도 올려서 먹으니까 너무 좋던데요.
깔끔하게 식사 완료. 오랜만에 먹는 스팸 김치 비빔밥의 느낌을 느끼면서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데 조금 오래 걸린 게 조금 아쉽지만 이런 아쉬움은 점점 나아지겠죠?
그런데 음~ 아무래도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은 어쩔 수가 없네요. 만 원이 안 되는 건 좋은데 주변 식당들과 비교해서는 가격이 높은 편이긴 하니까요.
그래도 어제는 어반할미 오픈 기념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받았거든요. 오픈 행사로 제공되는 거 같은데 10월 30일까지 사용 가능한 아메리카노 쿠폰. 이디야의 아메리카노가 3,200원 정도니까 커피 값까지 생각하면 저렴하게 먹긴 했네요.
그런데 이건 오픈 기념 쿠폰이니까 쿠폰 행사가 끝나면 음~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할미 추천 메뉴를 먹어보고 리뷰 남기도록 할게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라며 이만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