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같은 화요일 잘 보내셨나요? 지난주도 그랬지만 이번 주 역시 주 4일 근무라서 저는 좋네요. 벌써 한 주의 중반인 수요일이라고 하니까 시간이 더 빨라진 거 같고 뭔가 심적인 여유가 있다고 할까요? 여유가 느껴지는 수요일의 점심 메뉴는 직장인들의 흔한 메뉴 중 하나죠? 바로 제육볶음입니다.
이모네
방문일: 2021년 10월 12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5 (우) 03751
수요일에 발행하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지만 저는 어제인 화요일에 먹은 메뉴죠. 탐방원이 백반을 먹고 싶다는 말에 찾은 곳은 바로 이모네인데요. 이모네의 시그니처 메뉴는 오삼불고기이지만 그동안 많이 보여드렸죠. 그래서 어제는 살짝 틀어서 제육볶음을 주문했는데요. 오삼불고기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지만 제육볶음은 1인 주문도 가능하네요. 그동안은 신경을 안 써서 몰랐습니다.
제육볶음 2인분을 주문하고 준비된 반찬들입니다. 기본 5찬에 쌈장과 쌈 싸 먹을 상추까지 준비 완료, 위 반찬과 상추는 얼마든지 추가해서 먹을 수 있으니 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너무 좋죠.
제육볶음 2인 분이 나왔습니다. 팬에 나와서 약 불에 계속 데워가면서 먹을 수 있다는 거 이게 접시에 담겨 나오는 제육볶음에 비해서 너무 큰 장점이죠.
이미 볶아서 나온 거라서 약불로 해 놓고 바로 드시면 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글자글 끓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보면 크~ 좋네요.
운동하는 분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은 다르겠지만 한국인의 밥상하면 국이나 찌개는 필수죠? 따로 찌개 주문 없이 오삼불고기나 제육볶음을 주문하면 이렇게 달걀국이 나오는데요. 국에 들어 있는 달걀이 형식적(?)이지 않고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서 좋아요. 그런데 어제는 달걀국이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 달걀국이 뜨거웠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자 그럼 먹어볼까요. 상추 한 장 탁 털어서 그 위에 밥 한 숟가락 얹어주고요. 제육은 푸짐하니까 여유 있게 두 점 올려줍니다. 그리고 감자볶음이랑 버섯도 올려주고 곱게 싸서 한 번에 입에 넣고 우걱우걱 씹어주면 음~ 좋습니다. 그리고 고추장아찌 한 입 베어 물면 아주 좋네요. 확실히 오삼불고기에 비해서는 제육볶음이 고기가 푸짐해서 오삼불고기와의 차이가 확실하네요. 오삼불고기를 먹든 제육볶음을 먹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뿐. 뭘 먹어도 만족도는 좋은 이모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