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착하고 아주 만족스러운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었죠. 그리고 오늘 소개할 어제의 직장인 점심 메뉴는 새로운 식당에서의 제육볶음이랍니다. 이번에는 달걀국 없이 김치찌개와 함께 했어요.
명성식당
방문일: 2021년 10월 13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7길 9 (우) 03737
여기는 전에 원당감자탕에서 점심 먹고 오는 길에 밖에 있는 간판과 가격표를 보고 나중에 한 번 와봐야겠다 생각한 곳인데 어제서야 다녀왔습니다. 음식 가격이 정말 착하지 않나요? 김치찌개가 6,000원이고 제육볶음도 7,000원이랍니다.
원당감자탕의 보쌈 정식 리뷰는 위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실내는 진짜 오래된 예전 식당 느낌입니다. 그냥 오래된 동네에 있는 식당 느낌. 입구는 작은데 실내는 생각보다 넓어서 놀랐어요.
빠르게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면
너무너무 화려한 반찬으로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일단 7찬으로 가짓수가 많습니다. 단순히 가짓수만 많은 게 아니고 반찬 하나하나가 전부 화려합니다. 그리고 그릇에 담긴 양도 꽤 많죠.
어제의 탐방인원은 4명. 김치찌개 둘, 제육볶음 둘을 주문했는데요. 김치찌개는 하나에 담겨 나오는 게 아니고 이렇게 1인 뚝배기로 두 개가 따로 나왔어요. 개인 접시에 덜어서 두 명이 나눠 먹는 김치찌개. 나쁘지 않습니다. 돼지고기가 적은 게 조금 아쉽긴 한데 가격으로 이해가 됩니다.
제육볶음 2인분은 이렇게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요. 살짝 매콤해서 저는 딱 좋았습니다. 역시 제육볶음은 살짝 매콤함이 있어야 좋은 거 같아요.
명성식당의 한 상을 펼쳐보면 대략 이런 느낌. 화려하지 않나요? 가격 대비 성능, 가성비 너무 훌륭합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달걀말이랑 오징어채(?)를 추가 요청해서 받긴 했는데 오징어채는 괜찮은데 달걀말이는 너무 적게 주시더라고요. 요즘 달걀 값이 비싼데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는 거 너무 좋죠. 그래서 리필 안된다고 해도 불만 가지면 안 될 거 같아요. 그러니까 차라리 달걀말이는 추가 안된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차라리 모르면 모르겠는데 어쩔 수 없이 줬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좋았던 감정이 많이 희석되는 느낌이라서요.
그래도 이 정도 음식을 착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명성식당. 직장인 점심으로 추천할 수 있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