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발행이 늦었네요.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퇴근해서 조금 늦게 일어났어요. 졸립니다.
동해원
방문일: 2021년 10월 26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7 (우) 03751
오전에 계획에 없던 회의에 참석하면서 평소보다 늦게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평소보다 늦은 점심에 밥 먹고 또 외근을 가야 해서 가까운 곳에서 밥을 먹자는 생각으로 찾은 곳이 바로 동해원입니다. 한 달 하고도 3주 만에 재방문이네요.
이날의 탐방원은 총 3명.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주문한 메뉴는 닭갈비 세트와 김치찌개였어요. 닭갈비 세트 가격은 20,000원으로 닭갈비 2인 + 음료 1 + 볶음밥 2개 구성이고 통돼지 김치찌개는 7,000원입니다.
김치찌개가 먼저 나왔어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의 평소 사진 순서라면 반찬 사진이 먼저 나와야 하는데 참석했던 회의에서 당황스러운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멘탈이 흔들렸나 봐요. 사진 찍을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나온 김치찌개를 보고 급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동해원에서 김치찌개는 처음 시켜봤는데 충정로에서는 괜찮은 김치찌개 파는 곳이 많다 보니 동해원의 김치찌개 역시 그냥 평범한 느낌입니다. 특별한 점은 김치찌개 이름 앞에 통돼지를 붙였는데 통돼지를 붙인 이유가 있네요. 정말 돼지고기가 작게 썰지 않고 통으로 들어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지금 정리하면서 보니까 없네요.
다음은 닭갈비 세트의 메인인 닭갈비 2인분입니다. 지난 7월에 방문했을 때는 닭갈비 세트 2개를 주문했고 닭갈비 4인분이 나와서 비주얼적인 풍족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팬에 비해 닭갈비 2인분은 많이 휑~ 해 보이네요.
아~ 그렇다고 양이 적다는 건 아니고요. 팬이 워낙 큰 거죠. 동해원의 닭갈비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전에 만족스럽게 먹었던 메뉴라서 또 주문한 거였어요. 어제 탐방원 중에서는 처음 온 분이 있었거든요.
닭갈비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주문한 볶음밥 2개. 닭갈비를 다 먹고 볶음밥을 요청하면 팬을 들고 가서 이렇게 다 볶아서 다시 가져다줍니다. 철판 닭갈비를 먹었다면 볶음밥은 필수죠. 저는 철판 닭갈비보다 숯불 닭갈비를 더 좋아하지만 숯불 닭갈비에서는 이 볶음밥을 먹을 수 없는 게 참 아쉽죠.
원래는 불을 약하게 켜고 조금 기다려서 수분을 제거하고 먹으면 더 좋겠지만 이날은 그런 거 챙길 겨를도 없이 그냥 마음이 급해서 나오자마자 바로 후다닥. 평소보다 빠르게 점심을 먹은 거 같아요.
역시 사람은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어제는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점심시간이었던 거 같네요. (사실 하루 종일 여유가 없긴 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