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하~ 이틀의 휴일이 정말 너무나 빠르게 지나고 벌써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밖은 깜깜하고 날씨는 추운 거 같은데 이불속에서 나와서 이렇게 출근을 하려고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으니 어서 준비하고 나가야겠죠. 일주일 중 심적으로 가장 힘들다는 월요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하겠습니다.
김솔솔김밥
방문일: 2021년 11월 12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466
오랜만에 찾은 김솔솔김밥입니다. 제가 충정로에서 먹어본 기준. 가장 맛있는 김밥을 파는 곳인데요. 지난 금요일에는 처음으로 김밥 없이 메뉴를 주문했어요.
김솔솔김밥의 주문표인데요. 제가 가장 먼저 주문할 음식을 체크하고 이렇게 사진을 찍었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어묵우동과 군만두. 어묵우동의 가격은 5,000원이고 군만두의 가격은 4,500원, 총 9,500원으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반찬을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김솔솔김밥에서 가져온 반찬은 두 가지, 단무지와 배추김치입니다. 저는 분식집에서는 단무지 하나면 충분하긴 하지만 다른 탐방원들은 라면을 주문했으니까 배추김치도 가져왔어요. 라면에 김치가 없으면 그건 또 안 되잖아요.
제가 주문한 어묵우동과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우동은 어묵우동이라는 이름답게 어묵이 가득 들어 있고요. 군만두는 오호~ 일반적인 군만두가 아니라 수원에 있는 유명 만두집의 야채만두처럼 나왔어요.
먼저 어묵우동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묵도 한 종류가 아니고 2~3종류의 어묵이 들어 있고 그 위에 여러 고명들과 함께 김가루로 마무리한 전형적인 휴게소 우동 느낌이 나긴 하는데 휴게소 우동에 비하면 훨씬 푸짐함이 느껴지는 우동입니다.
그리고 군만두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수원에 꽤 유명한 만두집이 있는데 거기 야채만두라는 메뉴가 있거든요. 군만두가 이렇게 양배추와 비빔장이 함께 나와서 만두와 야채를 같이 비벼 먹는 메뉴인데 김솔솔김밥에서는 군만두가 이렇게 양배추와 깻잎이 함께 나오네요.
그런데 김솔솔김밥의 군만두는 만두와 함께 비빌 정도의 채소 양은 아니라서요. 일단 이렇게 가운데 있는 채소만 비볐는데 오호~ 여기 콩나물도 들어있었네요. 신선합니다.
그럼 한 번 먹어볼까요. 도톰한 어묵 면을 유부와 어묵까지 함께 들어서, 뜨거우니까 후~후~ 두 번 불어주고 후루룩~ 앗! 뜨뜨. 뜨거우니까 단무지로 입안 진정시켜 준 후 다시 국물을 조심스럽게 후룩.
그리고 비벼진 채소를 군만두 위에 올린 후 한 번에 집어서 한 입 가득 머금고 씹어주면 양념장의 새콤함과 채소의 아삭함과 깻잎 향을 즐기며 바삭한 군만두의 식감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었어요. 김솔솔김밥의 군만두도 나쁘지 않네요. 만두 자체는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이렇게 비빔 채소가 나오는 것도 전 아주 좋던데요. 요즘처럼 쌀쌀한 초겨울 날씨에 뜨끈한 우동과 함께 즐기는 군만두의 조합 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