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조금 덜 춥지 않았나요? 월요일, 화요일은 엄청 춥더니 어제는 그보다 낫더라고요. 라디오에서 기상예보를 해 주는데 거기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앞으로는 따뜻하지는 않고 매우 춥거나 덜 추울 겁니다."라고요. 이제 정말 가을은 끝이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듯합니다. 코로나는 당연히 조심하시고 감기도 조심하셔서 건강하게 2021년의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시기 바라며 2021년 11월 25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시작하겠습니다.
소반
방문일: 2021년 11월 24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8 지하 1층 (우) 03742
어제는 새로운 곳을 찾아서 그동안 가던 반대 방향으로 목적지 없이 나아갔습니다. 큰 길가로 나가 길을 건너 찾아간 곳은 종근당 빌딩. 여기 지하에 식당이 있을 거 같아서 한 번 가봤는데 역시 식당이 있습니다. 총 4종류의 식당이 있었는데 우리 탐방원들이 찾아간 곳은 한식을 파는 소반이었어요.
손님이 꽤 많더라고요. QR 체크를 하고 방으로 안내를 받아서 들어갔습니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메뉴를 확인하는데 식사류는 찌개가 4종류에 알밥이랑 뚝불, 소곱창 순두부, 낙지덮밥 까지가 1만 원 이하 구성으로 제가 주문할 수 있는 메뉴들이었는데요. 어제 제가 먹은 점심 메뉴는 낙지덮밥(10,000원)이었어요.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엄청 빠르더라고요. 깔끔한 1인 분 한 상 구성으로 나왔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개인 쟁반(?)으로 딱 구성해서 나오는 곳이 많죠. 소반의 낙지덮밥도 이렇게 깔끔 한 상으로 나오네요.
국은 이게 무슨 국인지 잘 모르겠는데 따뜻한 국이 아니고 살짝 찬 기가 도는 국이었고요.
낙지볶음은 따로 접시에 담겨 나왔는데 낙지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낙지볶음과 함께 비벼 먹을 재료는 사발에 콩나물과 상추가 따로 담겨 나왔네요.
반찬은 총 3종류. 그런데 낙지덮밥 먹다 보니 반찬은 거의 먹을 일이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사진만 찍고 손도 안 댄 거 같아요. ㅋ
그럼 낙지덮밥을 맛있게 먹기 위해 준비를 해야죠. 콩나물과 상추만 들어 있던 사발에 밥 한 공기를 그대로 부어주고 그 위에 낙지덮밥도 부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비빌 준비는 끝. 이전에는 젓가락이 아닌 숟가락으로 빠르게 비벼 볼게요. 시간 없으니까 비비는 건 빠르게 돌리겠습니다. 쉬리릭~
짜잔! 낙지덮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비비는 순간 매운 향이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좋네요. 낙지볶음이 접시에 담겨 있을 때는 잘 안 보이더니 이렇게 비비면서 보니까 낙지가 제법 들어 있긴 했어요. 맛있어 보이죠?
그럼 식사 시작!
소반의 낙지덮밥은 매콤하고 낙지 식감도 괜찮았고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 기준에서는 뭔가 조금 애매하더라고요. 제가 낙지덮밥보다는 주꾸미 볶음을 더 많이 먹어봤는데 저는 주꾸미 쪽이 더 좋은 거 같아요. 맵기도 제 기준에서는 조금 부족한 거 같고 뭐라고 콕 집어서 말할 수 없는 데 아~ 조금 아쉽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