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어제 날씨 다들 경험하셨죠? 아니 그래도 아직 11월인데 이렇게 갑자기 추워져도 되는 건가요? 게다가 오늘은 더 춥다던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아니 감기 심하게 걸려서 하루, 이틀 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긴 한데...
어반할미
방문일: 2021년 11월 22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6-26 201동 지하 1층 비103호 (우) 03737
날씨 춥고 바람까지 쌩쌩. 멀리 못 가겠더라고요. 그래서 가까운 곳 중 하나인 어반할미를 한 달여만에 찾았습니다. 스팸 김치 돌솥비빔밥이랑 굴국밥은 먹어봤고 뭘 먹어볼까 하다가 날씨가 추우니까 뜨끈한 게 먹고 싶어 지잖아요? 그래서 선택한 메뉴는 해물순두부(8,000원)랍니다.
어반할미의 다른 메뉴. 스팸 김치 돌솥비빔밥과 굴국밥에 대한 포스트는 위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주문이 끝나고 반찬이 먼저 준비되었습니다. 어반할미는 반찬이 모두 고정된 건 아니고 1~2개씩 바뀌는데 기본 5찬. 가짓수는 동일하게 나오네요.
어제 탐방인원은 세 명. 다른 탐방원들은 굴돌솥비빔밥과 굴국밥을 주문했는데 제가 주문한 해물순두부가 제일 늦게 나왔어요. 해물순두부는 작은 뚝배기에 담겨 나왔는데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찬바람에 식은 몸을 제대로 데워줄 거 같은 비주얼입니다.
해물순두부인데 과연 해물은 뭐가 들어 있을지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에 한 번 살펴보게 되는데요. 순두부찌개니까 당연히 순두부는 들어 있는 거고 해물은 새우 한 마리랑 굴이랑 아! 조개도 있긴 했어요. 그리고 날달걀 하나 퐁당. 날달걀 톡 떨어트려서 국물 열에 익힌 이 상태. 반숙 같은 느낌의 이 달걀이 전 너무 좋아요. 이 느낌 뭔지 아시죠?
밥이란 먹기 전에 먼저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서 먹어봤는데요. 크으~ 제대로 얼큰하네요. 순두부를 밥 위에 올려서 쓱쓱 뭉개 준 후 국물 살짝 뿌려서 한 숟가락. 제가 좋아하는 반숙이랑 비슷한 달걀노른자도 밥 위에 쓱쓱 비벼서 한 입. 달걀노른자의 고소함이 정말 좋다니까요.
구성에 비해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 비싼 느낌이 있지만 이 근방에서는 새로 생긴 곳이라 가게 깨끗하고 깔끔한 분위기라서 그래도 손님들이 꽤 많이 찾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굳이 어반할미에서 해물순두부를 먹을 거 같지는 않네요. 다른 메뉴를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