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1월 30일. 벌써 11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11월의 마지막은 시원한 비와 함께 조금 힘든 출근이 예상됩니다. 하~
그런데 마침 어제 제가 이렇게 비 오는 날 잘 어울리는 점심을 먹었거든요. 이런 타이밍은 또 좋네요.
이모네
방문일: 2021년 11월 29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5 (우) 03751
어제 점심을 먹은 곳은 한 달 하고도 보름 만에 찾아간 이모네입니다. 이모네는 오삼불고기가 추천 메뉴이지만 어제는 처음 먹어본 메뉴에 도전했어요. 바로 김치찌개!!!
이모네에서는 오삼불고기, 부대찌개, 제육볶음 이렇게 먹어봤었는데 과연 이모네의 김치찌개는 어떨지 지금 보여드릴게요.
반찬은 총 6가지. 오삼불고기랑 제육볶음 없이 찌개만 시킨 건 처음이었는데 찌개만 시키니까 일단 쌈 채소가 빠지네요. 그런데 쌈장은 나왔어요.
쌈 채소는 없지만 반찬은 잘 나오죠? 특히 저 소시지 반찬. 저는 저 소시지를 서민 소시지라고 하는데 저렇게 달걀에 담갔다 부쳐서 나오는 저 소시지 반찬 너무 좋아요.
우리가 주문한 김치찌개 2인분이 나왔습니다. 작지 않은 양푼에 김치찌개가 담겨 나왔는데요. 요만큼이 2인분. 가격은 1인분에 7,000원.
요즘 김치찌개에 라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거 같아요. 다른 곳에서는 라면 사리 넣어주는데 안 넣어주면 안 될 거 같고 그래서 여기도 저기도 다 넣는 그런 느낌. 아~ 물론 전 라면 사리 넣는 게 좋습니다. 큼지막한 크기의 김치와 두부 거기에 라면이 바글바글 끓는 김치찌개. 가게 안에 김치찌개 냄새가 가득합니다.
함께 밥은 먹은 탐방원은 옷에 김치찌개 냄새 밴다고 페브리즈를 찾던데 저는 신경 안 쓰고 먹었습니다. 어차피 가는 길에 바람에 날리기도 할 테고 저는 맛있는 냄새를 딱히 불쾌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이런(?) 쪽으로는 조금 둔한 편이기도 하고요.
먼저 라면부터 건져 먹고 난 후 앞접시에 김치랑 고기를 건지고 국물을 좌악~ 크~ 역시 이모네 👍
이모네는 김치찌개도 맛있었네요. 게다가 저 돼지고기. 크기가 큰 편은 아닌데 엄청 많이 들었어요. 밥을 다 먹었는데도 양푼에 돼지고기가 많이 남아서 고기라도 다 건져 먹고 가야 된다는 생각에 몇 번을 더 떠먹었네요.
이모네에서 부대찌개를 먹은 지 오래돼서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이모네에서는 부대찌개보다 김치찌개가 더 맛있는 거 같네요. 오늘 비도 오는데 메뉴 선정 고민하지 말고 그냥 김치찌개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