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요일인데 아~ 왜 이렇게 힘이 들죠? 이번 주는 유독 힘이 더 드는 거 같네요. 이거 저만 이런 거죠?
뭐 아무튼 힘이 들어도 출근은 해야 하고 일은 해야 하고 또 점심도 먹어야 하니까 오늘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도 발행됩니다.
당나귀
방문일: 2021년 12월 07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길 2
11월 1일에 방문했던 퓨전요리주점 당나귀를 다시 찾았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충정로에서 먹었던 돈가스 중 가장 맛있는 돈가스라고 생각하거든요. 3주 전에도 점심을 먹으러 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자리가 없어서 되돌아 나와서 골목에 있는 다른 곳을 찾아 맛있는 묵밥을 먹기도 했었죠.
어제는 다행히 남은 자리가 있더라고요. 주문은 저를 포함한 탐방원 모두 돈가스 곱빼기. 당나귀의 점심 메뉴는 돈가스 하나뿐인데 그냥 돈가스와 돈가스 곱빼기가 있답니다.
돈가스 곱빼기로 주문을 하고 눈에 들어온 글귀 하나.
"수고했어 오늘도." "내일도 빛나게" #당나귀
담덕이의 탐방일지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 빛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돈가스 보러 갈까요?
돈가스 곱빼기가 나왔습니다. 손잡이가 있는 나무 도마 위에 음식이 담겨 나왔는데요. 공깃밥 하나와 시원한 열무물김치 그리고 돈가스.
전에 왔을 때는 신기했지만 이제는 당나귀에서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열무물김치. 캬~ 이게 별미죠. 이게 튀김의 느끼함을 제대로 잡아주거든요. 시원하고 살짝 매운맛도 나고 식감은 말할 필요 없고 좋습니다.
퓨전요리주점 당나귀의 돈가스 곱빼기는 이렇게 돈가스가 세 덩이가 나옵니다. 보통은 먹어본 적이 없지만 두 덩이라고 하네요. 일반 돈가스 소스 위에 뿌려져 있는 소스가 고구마 무스인 거 같다고 말씀드렸었죠. 그래서 돈가스 단면을 보면 안에 아무것도 없는데 고구마 맛이 살짝 납니다.
돈가스가 꽤나 두툼하고 세 덩이나 있어서 다 먹으면 배가 엄청 불러요. 그리고 살짝 느끼할 수도 있지만 이때는 열무물김치로 느끼함을 싹~ 잡아주면 되니까 곱빼기도 충분히 다 먹을 수 있죠.
충정로 출근하면서 돈가스도 여러 곳에서 먹어봤는데 제 기준에서는 당나귀의 돈가스가 최고인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