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정말 힘들게 일어나면서 금요일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 좌절입니다. 시간 회귀당한 느낌의 화요일이지만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발행은 계속돼야 합니다.
안로네
방문일: 2022년 01월 03일
위치: 서울 중구 중림로 17 (우) 04504
2022년 1월의 첫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지는 서대문구 충정로가 아닌 중구 중림로인데요. 11월 말에 한 번 방문했었던 안로네를 다시 찾았습니다. 그때는 여기가 당연히 충정로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썼었고 카테고리도 서울 서대문구로 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여긴 중구네요. 점심 먹으러 참 멀리 다니는 담덕입니다.
안로네 첫 방문 때 좋았던 건 바로 이 맛있는 반찬들이었어요. 바로 무쳐서 나오는 게맛살이 들어간 채소무침도 맛나고요. 여기 이 부침개는 정말 맛있죠.
아직 부대탕이 나오기 전 먼저 부침개부터 한 점 먹어봅니다. 음~ 역시 맛있어요. 안로네는 일단 이 부침개가 반찬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호감으로 출발할 수밖에 없는 곳이죠.
부침개가 아무리 맛있고 좋다고 해도 어쨌든 부침개는 반찬이고요. 어제 안로네에서 주문한 메뉴는 맛 부대탕! 부대탕의 원래(?) 가격은 38,000원인데 점심 특선으로 맛 부대탕이라고 해서 이 부대탕은 1인분 10,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는 메뉴랍니다.
그런데 저 아직도 이 부대탕의 정체를 확실하게는 모르겠어요. 그냥 부대찌개보다 국물이 많다?
아~ 그리고 어제는 지난번에 먹을 때는 없었던 만두도 들어 있습니다. 부대탕 역시 정해진 재료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사장님이 그날그날 재량껏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이렇게 끓는 걸 보니까 매운 만두전골 느낌도 나네요.
저는 딱히 나쁘지 않은데 이날 처음 안로네는 찾은 탐방원은 부대탕은 별로라고 하긴 했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맛은 차이가 있는 건데 솔직히 부대찌개라고 생각하기에는 그 부대찌개의 느낌과 맛이 적긴 한데 그냥 찌개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라면사리도 들어 있고 햄도 들어 있고 어제는 만두까지 들어 있어서 저는 괜찮았거든요.
이렇게 밥그릇에 부대탕 한 국자 떠서 먹으면 저는 부대탕도 괜찮습니다. 아~ 그리고 어제는 새로 온 탐방원이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순한 맛으로 먹었는데 저는 매운맛을 권장합니다.
이런 음식은 좀 칼칼해줘야 더 맛난 거 같아요.
아! 그리고 첫 방문 때는 우리는 부침개를 한 장만 먹었는데 옆 테이블은 사장님이 아쉬워하는 눈빛을 봤다면 부침개 한 장 더 가져다주는 걸 부러워만 했는데 어제는 사장님이 우리 테이블도 신경을 써 주시더라고요. 빈 접시를 보시더니 한 장 더 주냐고 물어보셔서 일동 "네!"라는 답변에 남기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부침개는 무료 추가 주문이 가능한 정말 반찬이었던 건가 봅니다. 와~
그런데 남자 세 명이서 부대탕이랑 반찬들 먹으니까 부침개 두 장이 한계이긴 했어요. 얼마든지 더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배 부르더라고요.
부침개 맛집, 반찬 맛집 안로네에서 부침개가 먹고 싶으시다면 사장님을 간절하게 쳐다보세요. 응답이 올 거랍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