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온 금요일. 그리고 내일부터는 그냥 토요일이 아닌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죠. 이래서 신정보다는 구정인 거죠.
어쩌면 오늘부터 쉬는 분들도 있을 거 같네요. 오늘부터 쉬는 분들은 부럽습니다. ㅋ
만석궁
방문일: 2022년 01월 27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51 (우) 03752
작년 말에 유니짜장이라는 이름의 간짜장을 먹은 후 약 한 달만에 다시 찾은 만석궁입니다. 요즘은 점심시간이 영~ 재미가 없네요. 어제도 별 감흥 없이 그냥 문득 떠오른 중국음식. 그래서 만석궁으로 향했고 점심을 먹고 왔어요.
테이블 위에 코팅되어 반이 접혀 있는 메뉴판을 펼치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안 먹어 본 메뉴들도 많은데 어제는 그냥 무난(?)하게 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메뉴는 해물쟁반짬뽕이었어요. 해물쟁반짬뽕은 작년 9월에 만석궁을 첫 방문날 먹었던 메뉴인데요. (년도가 바뀌었으니) 1년 만에 다시 먹은 메뉴가 되었습니다.
막 요리된 해물쟁반짬뽕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8,500원. 빨간 것이 제법 매워 보이는 비주얼에 면은 잘 안 보이고 오징어랑 버섯 그리고 청경채가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이서 한 번 더 찰칵. 채도를 살짝 올리니까 더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 그런데 실제로도 맛있습니다. 저렇게 칼집 나있는 오징어를 솔방울 오징어라고 한다면서요. Za_ra님 포스트에서 봤어요.
솔방울 오징어 외에 평범(?)한 오징어도 많고 주꾸미도 제법 들어 있습니다. 만석궁의 해물쟁반짬뽕은 건더기가 푸짐해서 너무 좋아요.
이미 잘 볶아서 나온 해물쟁반짬뽕이지만 속에 숨어있는 면을 꺼내면서 전체적으로 두 번 쓱쓱 비벼 준 후 면을 먼저 먹어줍니다. 어제는 앞치마도 입었겠다 바로 면치기 들어갔죠. 후루루루루~~~룩! 후룹 담덕 한 판 승!!!
면치기를 끝낸 후 바로 버섯이랑 솔방울 오징어를 함께 그리고 청경채랑 꼴뚜기도 함께 우적우적 먹어치우다 보니 면은 다 없어졌는데 아직도 남은 해산물들. 젓가락으로 하나씩 다 집어먹고 나니 아후~ 배불러요.
음식 이름에 해물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이 정도 푸짐함은 있어야죠. 언제 먹어도 만족스러운 만석궁의 해물쟁반짬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