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정말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었어요. 여기 다녀온 포스트를 하려고 했는데 다른 글들에 밀려서 이제야 다시 발행을 해 봅니다.
이날 나들이 관련해서 글을 발행한 게 있긴 했네요. 오두산 통일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갔던 오두산 막국수 포스팅만 했었어요.
그럼 이제 이 여행의 최초 목적지였던 오두산 통일 전망대 그 이야기를 지금 해 볼게요.
통일휴게소
방문일: 2021년 10월 11일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432 (우) 10862
화성시에서 파주까지 이동은 자가용으로 했었습니다. 이때는 아직 올 뉴 말리부를 타고 다닐 때였어요.
차를 타고 바로 오두산 통일 전망대로 간 게 아니고 통일 휴게소에 들러서 주차를 했어요. 오두산 통일 전망대는 별도 주차장이 없어서 여기에 주차를 하고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휴게소는 코로나 때문인지 장사를 안 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런데 안에 사람이랑 개는 있던데...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일단 우리 가족은 오두산 통일 전만대로 가기 위해 셔틀버스 탑승장으로 이동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셔틀버스는 거리 두기로 두 좌석에 한 명씩만 앉도록 되어 있었어요. 우리 가족도 전부 떨어져서 따로 앉아서 이동을 합니다.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산 길을 이동합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를 보는 것 만으로 힐링이 되는 듯했어요.
오두산통일전망대
방문일: 2021년 10월 11일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 (우) 10862
버스를 타고 짧은 이동 끝에 도착한 오두산 통일 전망대입니다. 우리 가족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갔었는데요. 이 예약도 코로나 때문에 출입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시행되고 있었는데 우리 가족은 월요일에 가서인지 사람이 없어서 예약 안 해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어요.
입장요금은 개인 기준 어른 3,00원, 학생(초, 중, 고) 및 군경은 1,600원이에요.
아내가 표를 끊는 동안 저랑 아이들은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통일기원북이라고 적힌 정자를 발견합니다. 가람이가 가봐도 되냐고 물어봐서 함께 들어가 봤더니 정자 가운데에 커다란 북이 있는데 이 북이 통일기원북인 거 같아요. 국립통일교육원 오두산통일전망대 사이트에 적힌 통일 전망대에 대한 설명을 가져와 봤어요.
통일 광장의 팔각정안에는 통일 기원북이 존치되었습니다. 이 북은 88 올림픽 때 한강에 띄었던 대형 북을 제작한 장인이 똑같은 북을 기증하여 설날, 3.1절, 제헌절, 광복절, 추석 등에 12:00부터 누구든지 북을 치며 통일을 기원하고 소원을 비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통일전망대에서 본 남한의 모습. 오른쪽 사진은 강 건너 북한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사진은 망배단인데 실향민들의 한을 달래는 장소라고 합니다. 설날과 추석에는 제사상을 마련해 놓고 있어서 실향민들은 누구나 이곳에서 조상님께 경모의 제를 올릴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주변 구경을 하는 사이 아내가 표를 끊고 왔네요. 다 함께 전망대로 이동을 합니다. 국립통일교육원 오두산 통일전망대 건물이 멋스럽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들어가는 사이 빠르게 건물 사진을 담고 가족 뒤를 쫓아갑니다.
저는 늘 그렇지만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이 그냥 갔습니다. 그래서 정확히 뭐가 있는지 몰랐는데 건물에 들어가니 기획전시실과 전망대 이렇게 안내가 되어 있네요. 기획전시실은 내려오면서 보기로 하고 일단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 한쪽 벽에는 아이들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타일들로 꾸며져 이:ㅆ어요. 한글을 이쁘게 꾸민 것들과 그림들이 타일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서 한 장 찰칵!
전망대로 향하는 도중 안내를 담당하시는 분이신 거 같은데 강제로 영상 시청과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 진행됩니다. 이를 거부하고 그냥 전망대로 향하려던 커플은 담당자분의 강력 제지로 결국 여기로 들어와서 앉기도 했어요. 금방 끝나니까 그냥 와서 듣고 가세요. 그게 편해요.
영상 시청을 했던 곳에서 창을 통해 바라본 북한의 모습. 그리고 전망대로 나가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입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는 북한의 시골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막연하게 통일 전망대에 가면 북한을 볼 수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보니까 아이들 뿐 아니라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눈으로도 대충 보이긴 하지만 설치된 망원경을 통해서 보게 되면 북한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 논에서 일하는 사람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잘 보입니다. 이때가 10월이었는데도 날이 추워서 일단 구경을 잠시 멈추고 전망라운지에 들어가서 쉬다가 다시 나왔거든요.
다음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의 전망라운지와 망원경을 통해 본 북한의 모습도 보여드릴게요. 다음 포스트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