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케이크(Swiss roll)는 얇고 넓게 만든 빵에 잼, 크림 혹은 버터크림 등을 바르고, 바른 면이 안쪽으로 가도록 롤 모양으로 둥글게 말아서 만드는 케이크이다. 롤게이크는 영어 이름 스위스 롤 때문에 기원을 스위스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 기원은 중앙 유럽으로 알려져 있으며, 19세기에 발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키백과에 있는 롤케이크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제일 많이 팔린 롤케이크가 한국에 있다는 거 아셨나요?
전 얼마 전에 3차 백신 맞으러 병원에 갔다가 아내가 파리바게뜨에 기네스북에 오른 롤케이크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온 김에 사가자고 해서 파리바게뜨에 다녀왔습니다.
파리바게뜨 오목천동점
방문일: 2022년 02월 19일
위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삼천병마로 1599 (우) 16634
실키롤케익을 사러 간 곳은 파리바게뜨 오목천동점인데요. 이렇게 커다란 유리 전체가 실키롤케익 광고 현수막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전 이번에 기네스북에 등재가 된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기네스북 등재 1주년 기념으로 포장이 바뀐 거 같네요.
파리바게뜨의 실키롤케익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릴 롤케이크'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거라고 하는데 5년간(2015년 1월~2019년 12) 5개국에서 1249만 8487개)가 판매되면서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인증을 받은 게 2020년인데 저는 2년 만에 처음 알게 돼서 먹어보게 됐어요.
2020 기네스북 등재된 것이 강조된 전용 상자를 사용하고 있고 중앙에는 실키롤케익 연출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어요. 상자 아래에는 실키롤케익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고요.
측면에는 영양정보를 비롯한 실키롤케익의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제가 요리나 빵에 대해 잘 아는 게 아니라서 봐도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씩 보게 되네요.
먹기에도 보관하기에도 편하게 바뀌었다는 포장 모습인데요. 바뀌기 전에는 본 적이 없어서 뭐가 어떻게 바뀐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에는 포장을 벗기면 빵의 겉 무늬가 다 벗겨졌다던에 이번 바뀐 포장은 벗길 때 빵이 묻어나지 않고 깔끔하게 벗겨진다고 하더라고요.
음~ 역시 연출 이미지와는 다른 실제 실키롤케익의 모습입니다. 연출 이미지에서는 롤케이크 속 크림이 정말 깔끔하게 표현되어 있던데 역시 광고는 광고일 뿐인 거죠.
깔끔하게 벗겨진다는 포장지를 제거해 봤는데요. 깔끔하게 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편하게 제거하면 절대 깔끔하게 제거되지는 않겠던데요. 왼쪽 사진의 저 비닐을 제거하는데 우측에 보시면 상단 부분에 빵 케이크 시트가 울룩불룩한 게 보이시나요? 조금씩 뜯어지는 케이크 시트를 아내가 조금씩 눌러가면서 다시 붙여서 생긴 모양이랍니다.
아니 편하게 바뀐 포장도 이런데 그럼 예전에는 케이크 시트는 거의 포기하고 먹었야 됐을 거 같네요. ㅋ
한 조각을 잘라서 커피와 함께 먹어봤는데요. 저는 원래 촉촉한 식감의 빵만을 좋아하고 아내는 그렇진 않은데 롤케이크는 촉촉한 걸 찾거든요. 그런데 아내가 최근 먹은 롤케이크 들은 촉촉함이 부족해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는데 파리바게뜨의 실키롤케익이 촉촉한 롤케이크라고 해서 구매를 한 건데 계속 강조된 그 촉촉함은 만족해했어요. 그런데 롤케이크 안에 있는 저 크림! 보통의 롤케이크는 속에 있는 저 크림 때문에 냉장보관을 하는데 파리바게뜨의 실키롤케익은 상온 보관이라고 되어 있거든요.
아내 말로는 저 크림이 냉장 보관해야 하는 생크림이 아니라 상온 보관하는 버터크림인데 느끼하다고 하네요. 촉촉한 식감은 좋았지만 아내가 좋아하는 생크림이 아닌 버터크림이라 마음에 안 든대요. 저는 뭐 크림도 괜찮긴 했는데 역시 사람마다 차이는 있는 거니까요.
여러분들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려서 기네스북 인증까지 받은 파리바게뜨의 실키롤케익 드셔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