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너무 좋지 않나요?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거나 하얀 구름 가득한 파란 하늘을 계속 보게 됩니다. 늘 하기 싫지만 이런 날은 정말 하기 싫은 게 출근인데요. 그렇다고 정말 안 할 수는 없고 맛있는 점심 먹을 생각하면서 조금이라도 기분 전환해 보시기 바라요.
미분당 등촌점
방문일: 2022년 04월 06일
위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549 1층 (우) 07561
어제 점심은 쌀국수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미분당은 정자점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2년 만에 찾은 미분당은 등촌점입니다.
이건 미분당 체인점의 공통사항이었군요. 외부에 준비되어 있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과 결제를 먼저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역시나 가격은 올랐네요. 전에는 차돌 양지 쌀국수가 10,000원이었는데 지금은 10,500원입니다. 그래도 2년 만에 500원 오른 거면 나름 선방(?)한 거 같은데 제 점심 지원비로는 식사가 불가능하네요. 그래서 전 양지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양지 쌀국수는 1,000원이 오른 10,000원이네요.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은 곳은 가장 안쪽인데요. 이렇게 모든 자리가 바 형태로 되어 있고 자리에는 보울과 반찬 그리고 시원한 물 한 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 위에 올려 있는 보울과 물 컵은 식사 자리로 내려놓고 먹고 마시다가 더 필요하면 이렇게 다시 올려놓으면 직원 분들이 알아서 채워 주신답니다.
빈 보울은 위에 설명되어 있는 것처럼 해선장, 핫소스랑 쌀국수를 비벼 먹는 용도로 사용하시거나 그냥 덜어서 먹는 용도로 사용하면 되고 반찬 그릇에는 양파랑 고추지 그리고 단무지가 담겨 있어요.
휴지와 수저 앞접시는 이렇게 테이블 밑에 잘 수납되어 있답니다. 미분당에 처음 왔을 때 이런 시스템이 신기했었죠.
제 점심 메뉴인 양지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와~ 오랜만에 만나보는 미분당의 양지 쌀국수는 여전히 푸짐하네요. 이 푸짐함은 이렇게 보시는 것보다
이렇게 보여드리는 게 더 와닿을 거 같네요. 산처럼 쌓여 있는 미분당의 양지 쌀국수입니다.
국물이 넘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90도를 천천히 뒤집어 주니까 이렇게 밑에 담겨 있던 쌀국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숙주와 쌀국수가 엄청나게 들어 있네요. 숙주 반, 쌀국수 반. 양지는 거들뿐!
먼저 국물을 맛보면 크~ 좋네요. 이 상태로 그냥 후루룩 먹어도 좋지만
전 테이블 위에 준비되어 있는 이 해선장과 핫소스로 비벼 먹을 거랍니다.
미분당에서 추천하는 비율은 핫소스 4 : 해선장 1이지만 전 거의 1:1에서 핫소스가 조금 더 많게 해 줄 거예요. 그리고 잘 섞어줍니다.
잘 섞인 소스에 숙주와 쌀국수를 덜어서 살짝 찍어 먹는다는 느낌으로 먹어도 맛나고 그냥 비빔면처럼 슥슥 비벼 먹어도 맛나죠. 와~ 여기 핫소스 정말 맵네요. 맛있게 매운맛을 땀나도록 즐기며 먹다가 국물 한 모금 후루룩! 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