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3월 12일) PCR 검사 결과 양성 문자를 받고 아내랑 아이들 역시 PCR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증상이나 상황상 의심이 가면 바로 PCR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검사 정확도가 현저하게 낮은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나오거나 가족이 PCR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야 받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토요일에 겨우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었는데 결과는 모두 양성. 아내가 병원 다녀오더니 마스크를 벗고 안방 문을 열더라고요. 이렇게 된 거 그냥 우리끼리 편하게 지내자고요.
가족들이 안 걸렸다면 같이 지내도 안 걸릴 수 있다는 차원으로 포스팅을 요청하신 분이 계신데 그러질 못 하게 됐습니다.
이게 저로 인해 전염이 된 건지는 정확한 건 아닌데 지금 우리 동네는 난리가 났네요. 아이들 학교 반 인원도 절반이 확진인 반도 있고 아이들 도장은 휴강 결정인 거 같고요.
에휴~ 이게 뭔가 싶네요. 격리통지서라는 문자가 왔는데 그냥 확진받은 12일부터 17일까지 자택 자가 격리. 이 기간에 격리 명령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만 있을 뿐 어떻게 격리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안 가지고 있는 거 같고요. (물론 전 격리 잘하고 있습니다.)
격리 기간 이후에는 뭘 어떻게 하는 걸까요? 완치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그냥 격리 해제. 45일간은 어차피 양성이 나올 확률이 높아서 검사를 안 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하~ 그냥 알아서 조심하는 게 최고인 거 같아요.
저만 콧물이랑 가래가 좀 있고 아내랑 아이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