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높아지는 배달비로 플랫폼 업체, 점주, 소비자까지 전부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기사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도 최근에는 배달보다는 포장 주문을 더 많이 하고 있네요. 그런데 다른 지역에서는 포장하는 경우 할인을 해 주는 곳들도 있다고 하던데 우리 동네는 그런 곳은 없네요. 흠~
잡설을 여기까지 하고 이번 포스트에서는 전에 한 번 소개해 드렸던 배달 맛집. 농가의 하루인데요.
이번에는 제가 직접 포장을 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농가의하루 융건릉점
방문일: 2022년 04월 02일
위치: 경기 화성시 세자로 465 (우) 18324
지나가면서 본 적은 있지만 포장이긴 하지만 이렇게 방문해 본 건 처음인 농가의 하루 융건릉점입니다. 노란색 컬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주문 확인을 했는데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해서 농가의 하루 주변을 둘러보는데요. 여기 아이들이 놀 거리도 많고 장난감 퍼팅 연습장, 1234 놀이판도 있고 이렇게 아래 잔디밭에는 세상 편하게 누워 있는 곰인형과 놀아달라고 다리 붙잡고 조르는 악어 인형도 보입니다.
기다림이 길어진다 싶었는데 사장님이 나와서 전달해 주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늦어져서 죄송하다며 이렇게 커피를 서비스로 주셨네요.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게 되면서 살짝 '너무한다'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렇게 아아 받고는 '바쁘면 그럴 수도 있지'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란 남자 참~
관대한 남자. 잉? ㅋ
짧지 않은 기다림 끝에 가져온 우리 가족 저녁 식사. 농가의 하루 포장 배달을 무사히 완료했습니다.
먼저 피자부터 보여드릴게요. 이 주문은 아내가 한 건데요. 피자는 초당옥수수 치즈 듬뿍 피자를 주문했어요. 파스타도 주문을 해서 피자는 작은 사이즈를 주문한 거 같은데 이 피자 맛있습니다. 토핑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메뉴명에 치즈 듬뿍이 괜히 적혀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피자 끄트머리까지 치즈로 가득 채워져 있고 중간중간 씹히는 초당옥수수의 그 맛과 식감이 피자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최근 먹은 피자 중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피자였어요. (그러고 보니 최근 피자를 자주 먹지는 않았네요. ㅋ)
그리고 이건 매운 거 좋아하는 절 위해 아내가 선택한 메뉴. 상하이 해산물 오일 생면 파스타인데요. 이거 전에도 먹었던 그 메뉴네요. 제가 주문했다면 이건 먹어봤으니 다른 걸 주문했을 텐데...
상하이 해산물 오일 생면 파스타 맛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맵고요.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선택하시면 안 된다고 말할 정도로 제대로 매운데 들어 있는 해산물도 푸짐하고 신선해서 매운 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할 수 있는 메뉴랍니다.
그리고 이건 하람이 메뉴인 명란 크림 생면 파스타. 하람이는 맛있다고 잘 먹었고 저는 맛만 보려고 한 젓가락 했는데 소스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매장에서 먹으면 소스 부족하다고 하면 더 줬을까요?
배달이든 포장이든 나쁘지 않은 파스타였지만 그래도 다음에는 아이들이랑 함께 매장에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놀거리도 많아 보이고 매장도 공간 넉넉하고 괜찮아 보였거든요. 파스타와 피자는 이 정도면 만족하니까 다음에는 꼭 매장 식사에 도전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