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있던 지난 주말 편안하게 잘 보내셨나요? 5월 5일 어린이날이었던 목요일부터 어제인 일요일까지 주~욱 쉰 분들도 많은 거 같은데 그런 분들 부럽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주~욱 쉰 분들은 오늘 월요병이 더 심하지 않을까요? 다시 돌아온 월요병의 요일! 아침이 가장 힘든 월요일 잘 이겨내시라고 시원한 점심 메뉴를 가져왔어요.
하코야 우림블루나인점
방문일: 2022년 05월 06일
위치: 서울 강서구 양천로 583 우림블루나인 비즈니스센터 313호 (우) 07547
지난 금요일. 새로운 식당을 찾았습니다. 바로 하코야인데요. 일본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브랜드네요. 라멘은 생각 안 하고 '덮밥을 먹어볼까?'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메뉴를 펼쳐보고 첫 페이지에 있는 저 시원한 시즌 메뉴에서 더 넘기지 못하고 주문 음식을 결정했습니다. 바로 히야시 라멘.
주문한 히야시 라멘이 나왔습니다. 먹을 때는 히야시가 뭔지 몰랐지만 포스팅하면서 찾아보니까 냉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실제로 하코야 홈페이지에서는 냉라멘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홈페이지에 적힌 설명을 옮겨보면
매콤한 소스에 탱글한 생면과 닭가슴살, 가쓰오부시를 올린 냉라멘
이라고 되어 있어요.
반찬은 배추김치와 단무지 두 가지가 나오고요.
냉라멘을 딱 보는 순간 닭고기가 올라와 있어서일까요? 전 바로 초계탕(초계국수)이 생각이 났어요. 먼저 이 상태로 국물을 마셔봤는데요. 음~ 시원합니다. 시원한데 설명에 적혀 있는 매콤함은 잘 모르겠고요. 간장 베이스의 국물이라서 그런 걸까요? 짠맛이 제일 먼저 느껴집니다.
속에 있는 면을 꺼내 봤는데요. 면은 얼음 육수에 담겨 있어서 탱글탱글하고 생면의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국수나무의 냉국수 면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살짝 얼은 육수 얼음으로 시원함은 제대로, 탱글탱글한 생면 그리고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반숙 달걀의 조합은 너무 좋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도 낮에는 더운 요즘 점심 메뉴로 딱이에요. 그런데 저는 저 국물이 아쉽긴 했어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요. 초계국수(초계탕)와 비교해 보자면 초계국수 육수는 그릇 들고 후루룩 마시고 싶은 육수라면 하코야의 냉라멘 국물은 그러고 싶지는 않은 육수였거든요. 그래도 새롭고 신선한 그리고 시원한 라멘이긴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