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담덕입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물론 지금 이 글을 쓰고 나서 출근할 생각을 하면 살짝 우울한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금요일. 억지로라도 기분 좋게 시작해야겠죠? 생각만이라도요.
저는 어제 점심을 먹으러 이달 초 방문했었던 서울 3대 돈가스 맛집이라는 긴자료코를 다시 찾았습니다. "서울 3대 돈가스 맛집" 이런 거 볼 때마다 늘 생각하는 거긴 한데 도대체 이건 누가 정한 걸까요? 그냥 마케팅 용어인 건지... 흠~
긴자료코 등촌점
방문일: 2022년 05월 19일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북로 7 (우) 07946
아무튼 다시 찾은 긴자료코 등촌점.
전에 왔을 때는 데미그라스 돈가스(9,000원)를 먹었었죠. 플레이팅도 이쁘고 두툼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마음에 들었던 돈가스였습니다.
그래서 긴자료코에서 먹은 두 번째 메뉴는 뭘까요? 바로 요거 긴자료코 에비동입니다. 왕새우 4마리가 들어간 일본식 덮밥인데요. 메뉴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검색을 해 봤는데 아무리 검색을 해도 에비동이 없더라고요. 심지어 긴자료코 메뉴 소개 페이지에도 없는 메뉴랍니다.
2022년 새롭게 추가된 신상 메뉴인 거 같아요. 에비동은 지름 30cm 용기에 왕새우튀김 4개가 올라간 덮밥과 새우 머리 튀김은 따로 소스 위에 얹어져서 나오네요.
일단 어마어마한 용기 그릇이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머리가 잘린 새우튀김은 밥 위에 얹어져 있고 새우 머리는 따로 나오는데요. 새우튀김 좋아하는 저는 일단 비주얼에서 만족감을 주니까 좋네요.
그리고 이렇게 새우 머리까지 챙겨주는 센스 좋아요.
긴자료코의 에비동은 달걀이 새우 위로 덮여 있는데 튀김의 열기 때문인 건지 따로 이렇게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반숙 형태의 달걀 프라이가 덮밥 전체에 뿌려진 느낌이고 바닥에는 날달걀이 들어간 모습을 보여줍니다.
먼저 밥을 비비기 전에 새우튀김 하나를 맛봤는데요. 달걀 때문에 바삭한 식감보다는 촉촉함에 가까운 식감입니다. 저는 나쁘지 않았지만 튀김은 바삭해야 한다는 분도 있잖아요? 호불호가 있을 거 같긴 합니다.
반면 따로 담겨 나온 새우 머리 튀김은 바삭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릇 밑에 담겨 있는 소스가 맛있어요. 무슨 소스인지 모르겠는데 맛있습니다. 나중에 가게 되면 저 소스 뭔지 물어봐야겠어요.
밥을 슥슥 전부 비벼주고 새우튀김을 잘라서 밥과 함께 얌냠 하고 새우 머리를 반찬삼아 먹으니 좋아요. 그런데 양이 적은 분들은 꽤 힘들 거 같습니다. 위 사진으로 보면 지름 30cm 용기에 비해 안에 들은 게 적어 보이는데 실제로 보고 먹어보면 양이 많습니다. 적지 않아요. 저처럼(?) 소식하는 사람은 겨우 다 먹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가격이 12,000원이라서 직장인 점심 메뉴로 먹기에 가격 부담이 있는 편이긴 하네요. 저는 양을 조금 줄이고 가격을 낮추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말이죠.
여기까지 새우튀김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드셔 보면 나쁘지 않을 거 같은 긴자료코의 에비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