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아시아 음식 전문 오리엔탈파파에 첫 방문해서 줄리엣이라는 이름의 김치볶음밥을 소개했었죠.
한 곳에서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첫 방문에서는 한식을 골랐으니 이번에는 타국의 음식을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리엔탈파파
방문일: 2022년 05월 24일
위치: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북로7길 16 (우) 07947
뭘 먹을까 메뉴판의 여러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제 시선을 사로잡은 페이지가 바로 요기! 그중에서도 바로 코코넛 쉬림프 커리를 주문했습니다. 코코넛 쉬림프를 튀겨 태국식 커리와 함께 먹는 요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게가 들어간 푸팟퐁 커리를 먹어본 적은 있거든요. 오리엔탈파파의 코코넛 쉬림프 커리는 게가 아닌 새우가 들어간 푸팟퐁 커리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오리엔탈파파의 코코넛 쉬림프 커리가 나왔습니다. 반찬은 샐러드와 피클 두 가지고요. 이국적 느낌의 코코넛 쉬림프 커리의 첫 느낌은 괜찮습니다.
자세히 보면 태국식 커리를 중심으로 가운데에 밥이랑 작은 크기의 달걀 프라이가 포개져 있고 그 주변으로 코코넛 쉬림프가 둘러 쌓여 있는 플레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새우만 있는 게 아니고 게 살 튀김도 있는데 이게 통 게 다리는 아니고 그냥 게맛살 같은 거 뭉쳐서 튀긴 그거네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는데 뭔지 아시겠죠? 담덕이의 탐방일지를 찾아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센스 좋으신 분들이니까 다 아실 거예요.
이제 먹어봐야죠. 젓가락으로 달걀 프라이의 노른자를 터트려 밥에 흘려보내 주고요.
밥을 태국식 커리에 비벼줍니다. 커리만 있는 게 아니고 여기에 게맛살도 들어 있네요. 저는 이거 맛있던데요. 집에서 카레 만들 때 게맛살만 넣고 만들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그리고 새우튀김은 만족스러운데 반해 게살 튀김은 음~ 비주얼적 요소로 추가한 거 같은데 그냥 빼는 게 어떨까 싶어요. 맛은 별로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보자면 나쁘지 않은데 요소요소 아쉬운 점이 있어요. 먼저 달걀 프라이. 반숙도 아니고 완숙도 아닌 애매한 데다가 탔어요. 달걀 프라이 먹으면서 쓴 맛을 느낀 건 처음인 거 같은데 첫 방문 때 먹었던 줄리엣의 달걀 프라이도 실패했었는데 이번 달걀 프라이도 실패네요.
그리고 커리가 너무 적어요. 저는 커리가 부족해서 밥을 다 비비기에는 부족한 양이라고 느꼈거든요.
달걀 프라이할 때 조금 더 신경 써 주시고 커리는 좀 넉넉하게 담아주면 더 좋은 코코넛 쉬림프 커리가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의견을 전하며 재미있게 보셨다면 ♥ 클릭, 구독도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