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 요리 전문 을지삼계탕에서 닭볶음탕으로 점심 먹고 왔어요.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어제는 목적지 없이 점심 먹을 곳을 찾아 걸어봤는데 그동안 안 갔던 골목으로 들어가 봤더니 반마리탕 1만 원이 적혀 있는 세움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반계탕이 괜찮을 거 같아 을지삼계탕으로 들어갔습니다.
- 을지삼계탕
- 방문일: 2022년 09월 15일
-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 99-1 (우) 04542
여기가 정문이 아니고 뒷문입니다. 정문은 큰 길가에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살펴보는데 응? 메뉴판에는 반마리탕이 안 보이고 삼계탕만 보입니다. 삼계탕 가격은 16,000원인데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주문을 변경해서 닭볶음탕 중으로 주문했습니다. 닭볶음탕 중자 가격은 30,000원입니다.
주문을 마치고 나서 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반찬이 나오긴 했는데 닭볶음탕 먹을 때는 반찬에 손이 잘 안 가긴 합니다. 닭고기 뜯어먹고 감자 으깨 먹고 국물에 비벼 먹고 닭볶음탕 하나로 먹을 게 많습니다.
을지삼계탕의 닭볶음탕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많아서 살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국물 많은 닭볶음탕은 흔하지 않죠? 한참을 끓여봅니다. 감자가 익을 때까지 바글바글 끓이는데 하~ 시간이 참 더디게 흐르는 거 같이 느껴집니다.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때 식사를 시작합니다.
앞접시에 닭고기랑 감자 그리고 동글동글한 무언가와 국물은 자박하게 담아줬습니다. 닭고기가 크기도 크고 맛도 괜찮습니다.
저 동글동글한 무언가는 아직도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이거 전에 분명 다른 음식에 들어 있는 거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왜 즉석떡볶이나 전골 같은데 들어 있던 거 같은데 전분으로 만든 만두피 느낌에 속은 만두소처럼 알차게 채워져 있습니다. 이걸 닭볶음탕 국물에 촉촉하게 적셔 먹으니까 쫀득하고 맛있습니다. 몇 개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감자는 이렇게 밥에 으깨서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감자가 나오면 늘 이렇게 밥에 으깨서 감자밥으로 먹는데 아이들도 이렇게 잘 먹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으깨서 한 번 드셔 보세요.
그런데 을지삼계탕에서는 우리만 닭볶음탕을 먹고 대부분의 손님은 닭갈비를 드시던데 다음에는 저도 닭갈비를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재미있게 보셨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