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덮밥 전문, 각종라면 전문이라는 문구가 적힌 문 옆에 미닫이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이모분식입니다. 자리가 없어서 잠시 기다리다가 입장이 가능했어요.
이모분식 메뉴
저 메뉴판을 전면으로 해서 앉았고 제 뒤로 주방이 있었는데 주방 위로 어마어마한 종류의 메뉴판이 있었어요. 밖에는 각종 라면 전문인데 제가 보는 메뉴에서는 라면 하나만 적혀 있어서 '메뉴가 줄었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제 뒤에 있는 메뉴에 적힌 많은 메뉴가 다 주문이 가능한 거였어요.
하지만 우리가 주문할 때는 위 메뉴만 봤기 때문에 여기서만 주문을 했어요. 4명의 탐방원이 주문한 메뉴는 라면하고 김밥 2, 김치볶음밥 1, 김밥 1, 오징어덮밥 1, 콩나물라볶기 1.
김밥 + 기본반찬
먼저 김밥과 함께 반찬이 나왔는데요. 반찬이 엄청 화려합니다. 여기가 분식집인지 한식당인지 모를 정도로 반찬이 너무 잘 나옵니다.
이모분식 김밥
그런데 앗! 이건 이모님의 실수인가요? 두 줄이 담긴 접시에 있는 김밥에는 오이가 들어 있는데 한 줄만 담긴 접시에 있는 김밥에는 오이가 빠졌어요.
그리고 김밥에 들어간 재료의 가짓수가 적은 거 같은데 들어 있는 재료는 큼직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져 있어서 저는 좋았습니다. 김밥 가격 3,000원에 이 정도면 괜찮죠.
이모분식 라면
다음은 라면. 라면이야 별 다를 게 있나요? 그냥 라면이죠. 그런데 라면 위에 김가루를 뿌려주네요. 이거 특이합니다.
그거 아시죠. 업소에서 끓인 라면이 집에서 끓인 라면보다 더 맛있다는 거. 예전에 어떤 방송에서 보니까 이게 화력이 세면 라면이 더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모분식 라면
그래서일까요? 이모분식의 라면 맛있습니다. ㅋ
콩나물라볶기
마지막으로 소개할 메뉴는 콩나물라볶기. 음식 이름 그대로 라볶이인데 콩나물이 들어 가 있어요. 떡은 떡국 떡에 어묵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고 삶은 달걀도 통으로. 떡국 떡 들어간 것만 다르고 정말 어릴 때 학교 앞 분식집에서 먹던 느낌 그대로네요.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홀 관리하시는 이모님이 슬쩍 우리 테이블을 보시더니 "정말 다 드셨네"라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일하시는 분들끼리 너무 많이 시켜서 남기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 나누신 걸까요? 그래서 "네 다 먹었습니다." 답하고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