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가람이가 친구들이 캠핑을 많이 간다면서 자기도 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이곳저곳 데리고 가고 싶고 이것저것 먹이고도 싶고 그렇지만 저랑 아내는 캠핑을 좋아하지 않아요. 여행은 좋아해도 캠핑은 별로거든요. 그래서 여태껏 우리 아이들은 포천에 글램핑장 다녀온 게 유일한 캠핑 비슷한 경험이었죠. 그렇지만 가람이가 하고 싶다고 하니 아내는 신경이 쓰였나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캠핑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그게 바로 풍사니랑이라는 카페였어요.
풍사니랑
방문일: 2022년 06월 05일
위치: 경기 안성시 삼죽면 삼백로 134-43 (우) 17513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카페 풍사니랑은 커다란 마당(?)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 글램핑장 같이 꾸며 놓고 2시간~3시간 동안 텐트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아! 그리고 안성에 풍산개 마을이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죠. 풍산개 마을에 있는 풍사니랑이라는 카페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풍사니랑에서 풍산개들 구경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랍니다.
풍사니랑에 도착하고 나면 생각지 않았던 보너스가 있는데 바로 풍사니랑 진입하는 길에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인데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 펼쳐져 있는데 여기도 분위기가 좋네요.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하얀 벤치가 하나 놓여 있는데 여긴 또 사진 맛집입니다.
예약한 시간이 조금 남아서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고 풍사니랑으로 입장.
아직 강아지인 풍산개들이 보입니다. 댕댕이 납치 금지 구역이라는 세움 간판이 보이는데 이건 이미 납치된 거 아닌가요? 우리가 간 시간이 댕댕이들 낮잠 시간인 건지 강아지들이 노곤하게 누워만 있어요.
풍사니랑 카페 앞에는 거대한 보리수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가 약 80세 어르신이랍니다. 크기가 상당해요.
그 나무에 있는 거대한 댕댕이가 있는데 이 녀석의 이름은 풍도인데 약 14살이라고 합니다. 이 풍도도 너무 얌전하네요. 안내문이 적힌 팻말에는 아이들을 가깝게 하지 말라고 적혀 있던데 사나워서가 아니고 사람을 좋아해서 마구 달려드는데 아이들 같은 경우 밀려서 다칠 수가 있다고요. 그런데 이때는 세상 귀찮다는 듯이 누워만 있었는데 이 녀석의 원래 성격을 본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어요. ㅋㅋ
카페 자체 크기는 그렇게 큰 편이 아닌데 넓은 마당이 분위기를 살려주는 풍사니랑 입니다. 여기 앞마당에만 이 정도 규모이고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이죠. 글램핑장은 여기 옆에 6개의 커다란 곳이 따로 있고요.
여기가 바로 풍사니랑의 글램핑장입니다. 여섯 개의 텐트와 그 앞에 천막이 세워져 있고 천막 아래에는 테이블과 이쁜 조명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답니다. 그럼 본격적인 풍사니랑의 글램핑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풍사니랑에 대한 소개만 간단하게 하는 걸로 끝내고 다음 이야기는 아래 링크 통해서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