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가 살고 있고 캠핑크닉이 가능한 카페 풍사니랑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 길더라도 마무리해 볼게요. 풍사니랑의 첫 번째 두 번째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풍사니랑
방문일: 2022년 06월 05일
위치: 경기 안성시 삼죽면 삼백로 134-43 (우) 17513
풍사니랑을 소개하면서 캠핑 체험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새로운 용어가 있더라고요. 캠핑크닉 또는 캠크닉이라고 하는데 캠핑 + 피크닉을 합쳐서 부르는 용어랍니다. 풍사니랑에서 이 캠핑크닉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아무튼 풍사니랑에서 캠핑크닉을 예약하면 이렇게 독립 공간 대여(기본 2시간, 추가 1시간까지 가능)와 함께 라면 키트(2인분), 음료 2종인 A 세트와 샌드위치 2종, 음료 2종인 B 세트 선택이 가능한데 우리 가족은 A 세트를 주문하고 아이들 음료와 샌드위치는 추가로 주문 예약을 했답니다.
이게 바로 풍사니랑 라면 키트인데 휴대용 버너와 캠핑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LED 램프 그리고 안성과 잘 어울리는 라면인 안성탕면이 4개 달걀도 4개가 제공됩니다.
여기 피크닉 가방을 열어보면
라면을 먹기 위한 수저와 음료용 유리컵, 시원한 얼음물, 라면을 끓이기 위한 물도 따로 나오고 주문한 음료도 종류에 따라서 따로따로 알차게 마련되어 있어요.
일단 커피부터 한 잔 해 봐야죠. 투명한 유리컵에 홀더도 종이 홀더가 아닌 홀더가 끼워 있는데 캠핑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캠핑 감성입니다. ㅋ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느끼는 것도 잠시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라면 먹자는 성화에 라면 끓일 준비를 합니다. 라면이랑 달걀 이외에도 라면을 위한 떡, 파, 김치까지 신경 쓴 라면 키트가 마음에 듭니다.
제공된 라면용 물을 냄비에 부어 주고
휴대용 가스버너 ON.
라면 끓이는 방법은 다들 아시잖아요? 오랜만에 보는 "내 입에 안성맞춤" 안성탕면을 끓여 봅니다. 전 면을 먼저 끓이고 면 위에 라면 수프를 올려줍니다. 이렇게 끓여야 면에도 라면 수프의 그 맛이 제대로 스며들어요. 그리고 계란은 나중에 넣은 채로 풀어주고
제공된 치즈와 파는 토핑으로
이러면 "내 입에 안성맞춤" 안성탕면 완성.
제공된 그릇을 이용해서 맛있게 얌냠하면 되는데 그릇도 캠핑 코펠이라 정말 캠핑 감성 제대로죠?
캠핑 가고 싶어 하던 가람이도 그냥 따라온 하람이도 만족!!!
라면을 먹고 나서는 텐트에 들어와서 온 가족 함께 보드 게임도 합니다. 이 보드게임도 풍사니랑에 준비되어 있는 것들인데요. 여기 이용하시는 분들은 다 함께 쓰는 물건이니 만큼 아껴서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펭귄팡팡은 블록 하나가 사라졌고 의자는 부서진 게 너무 많아요. 우리 가족은 즐겁게 즐기긴 했지만 온전한 제품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즐겁게 놀고 이제 또 맛있는 거 먹을 시간입니다. 추가 주문한 샌드위치는 간식으로 즐겨 봅니다. BLT 샌드위치와 에그 마요 샌드위치, 크기도 마음에 들고 맛도 좋아요. 샌드위치와 함께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너무 좋습니다. 비가 살짝 와서 조금 춥긴 했지만 덕분에 날 벌레가 없어서 전 더 좋았어요.
밖에서 커피 마시며 음악을 듣기도 하고 쌀쌀하면 텐트에 들어와서 이북으로 책을 읽기도 합니다. 가람이도 밖에 있다가 춥다고 따라 들어와서는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기도 하는데 캠핑 느낌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풍사니랑의 캠핑크닉 괜찮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