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제부도로 가족 나들이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 정리를 했습니다. 제부도는 총각 때부터 종종 다니던 곳인데 아무래도 밀물 때는 못 들어간다는 점이랑 조금 더 가까운 궁평항을 알게 되면서는 발길이 뜸해졌었는데요.
궁평항을 자주 갔으니 오랜만에 제부도 가보자는 생각에 물 시간만 알아보고 시간이 맞아서 다녀왔답니다. 제부도 통행시간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제부도
방문일: 2022년 04월 03일
위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예전에는 제부도는 물 시간이 맞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었던 곳이지만 요즘에는 서해랑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가 생겨서 밀물 때도 케이블카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거 같더라고요. 케이블카가 생겼다는 이야기는 이전에 들었지만 이 날 처음 봤네요. 해가 진 저녁에 케이블카에 들어오는 조명이 색다른 느낌이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으로 담아오지는 못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자가용을 이용해서 썰물 때 들어가서 제부도 갯벌체험장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고요. 제부도 구경을 하고 저녁 다시 썰물 때 나오는 일정이었어요.
4월이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꽤 추웠는데도 바닷가에는 텐트까지 치고 바다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수돗가는 사람이 아닌 갈매기들이 점령을 하고 있네요.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듯한 여자 아이가 갈매기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담아봤습니다. 아들만 둘인 아빠인 저는 딸이 참 이뻐 보여요. 😊
궁평항의 갈매기도 그렇지만 여기 제부도의 갈매기도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호시탐탐 먹을 것만 노리는 녀석들입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물이 빠진 갯벌에서 뭔가를 찾고 있습니다. 그렇게 찾은 갯고동 바다 다슬기라고도 부르는 거 같더라고요.
제부도의 대표적 볼거리라고 하는 매바위입니다. 매바위는 3개의 바위를 합해서 부르는 명칭인데요. 옛날에 매들이 다녀가는 보금자리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말도 있고 매의 모습과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말도 있다고 하네요. 가장 끝에 있는 매바위는 밀물 때는 길이 잠겨서 썰물 때만 가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바위 곳곳에는 따개비가 붙어 있는데 따개비가 뭔가 싶어서 찾아봤어요. 완흉목 따개비과에 속하는 갑각류의 일종이라네요. 그러니까 조개류가 아니고 게의 친척이래요. 오호~
아이들이 좋아했던 Jebudo 조형물. 여기가 포토존인 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도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조개구이도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제부도. "모세의 기적"같은 신기한 바닷길도 경험하시고 매바위처럼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제부도로 나들이 다녀오시는 거 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