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제부도를 다녀왔었어요. 제부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지난번 포스팅을 했었는데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늦게까지 나들이를 하면서 밥을 안 먹을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부도에 왔으니 아무래도 해산물을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중앙횟집 신관
방문일: 2022년 04월 03일
위치: 경기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268 (우) 18553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이곳 중앙횟집입니다. 솔직히 큰 기대 안 하고 갔습니다. 이런 관광지(?) 횟집 갈 때 큰 기대 안 하고 가는 게 좋아요. 전 제부도 갈 때 제부도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식사가 마음에 들었던 적이 솔직히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오늘 길이나 가는 길에 사강회센터에서 식사를 하는데 이날은 아이들도 배고파하고 아무래도 물때에 맞춰서 나가야 하다 보니 제부도에서 밥을 해결하기로 하고 간 거죠.
메뉴를 살펴봤는데 와~ 가격이 만만하지가 않네요. 아내는 그냥 회를 먹을까 했는데 저는 안 먹은 지 오래된 조개구이를 그리고 하람이도 아직 먹어본 적이 없는 조개구이에 한 표를 던지고 가람이는 그냥 아무거나를 외쳐서 조개구이 메뉴를 살펴봅니다. 그래도 아내가 회를 이야기했으니 무시할 수는 없죠. 그래서 회와 조개구이를 모두 먹을 수 있는 A코스를 선택했어요. A코스는 활어회+모둠 조개구이+양념 해물 키조개+매운탕(or 칼국수) 구성인데요.
인원이 4명이니까 당연히 4인분을 시켜야 되는 줄 알고 大/4인으로 주문을 하려고 했더니 일하시는 분이 4인은 너무 많다고 3인만 시켜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일하시는 분이 외국인인데 너무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A코스 中3인 110,000원으로 주문 완료.
큰 의미 없는 반찬들이 나오고
작은 의미를 가진 음식들도 나왔습니다. 라면이랑 치즈, 새우가 들어간 이름 모를 하지만 아이들이 잘 먹은 음식이 있었고 콘치즈도 나오고 A세트 구성에 적힌 양념 해물 키조개도 나왔어요. 그런데 음~ 양념 해물 키조개가 A세트에 이름이 올라갈 정도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곁들이 정도인 거 같은데 말이죠. 😅
그리고 나름 만족스러웠던 곁들이 음식들. 곁들이 음식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주 음식 중 하나인 모둠 조개구이는 이 정도. 사실 조개구이가 푸짐한 거 같아도 막상 먹어보면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많죠. 이건 어쩔 수 없죠.
불판 위에 올려서 조개가 입을 벌리면 그때가 바로 먹는 타임. 날이 살짝 추웠었는데 불판 위에서 조개를 굽다 보니 저는 더웠어요. 조개구이는 참 먹기가 쉽지 않은 음식입니다. 타닥타닥 물이 끓으면서 튀니까 아내랑 아이들도 신경 쓰이고 더워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거 보니까 열심히 하게 됩니다. 물론 저도 맛있게 먹었고요.
그 외 곁들이 음식들은 이 정도. 새우도 있고 가오리도 있고 분명 나쁘지 않은 거 같은 구성이긴 합니다.
또 하나의 주 음식인 활어회와 매운탕 대신 주문한 칼국수는 이 정도. 회도 괜찮았고 칼국수도 조금 작은 게 아닌가 싶긴 했지만 맛은 나쁘지 않은 구성이었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딱히 나쁜 점은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선뜻 추천하기는 힘들 거 같아요. 분명 일하는 분도 친절하셨고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나쁘다고 할 건 아닌데 아쉬운 점이 많이 보여요.
테이블이랑 바닥이 끈적거리는 거라던가 음식도 가격에 비해 좀 부실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전체적인 느낌이 만족보다는 불만족에 더 가까웠던 거 같아요.
그래도 바닷가에 있어서 풍경은 좋았던 중앙횟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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