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으로 출근하게 되면서 멕시코 음식을 자주 먹게 되네요. 아직 한 달도 안 됐는데 어제 세 번째 멕시코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그전에는 타코 피에스타에서 엔칠라다와 부리토를 먹었었는데요. 혹시 타코 피에스타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을 안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도스타코스 안양범계점
방문일: 2022년 10월 26일
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217번길 25 동화프라자 301호 (우) 14072
어제는 새로운 멕시코 요리 전문점인 도스타코스 안양 범계점에서 점심을 먹었답니다. 여기도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범계를 걷다가 3층 간판이 눈에 들어와서 찾았는데요. 범계에 멕시코 요리 전문점이 많이 있었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서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면 엄청 넓은 도스타코스 안양 범계점의 실내를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의 대표 색이 주황(?) 색인 걸까요? 타코 피에스타의 벽도 비슷한 주황색이었는데 도스타코스도 비슷한 색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도스타코스는 메뉴가 엄청 많네요.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커다란 메뉴판에 앞뒤로 빼곡하게 메뉴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엔칠라다랑 부리토는 최근에 먹었으니 안 먹어 본 메뉴를 찾아봅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게 바로 타코인데요. 타코야 말로 진정한 멕시코의 대표적인 대중적 음식이죠. 그런데 도스타코스의 타코는 소프트 타코와 하드 타코, 두 종류로 나뉘어 있네요. 소프트 타코는 안 매운맛, 하드 타코는 매운맛인 걸까요? 주문 전 확인을 위해서 주방에 계신 분께 질문을 하고 왔는데요. 소프트 타코는 우리가 흔히 아는 토르티야에 재료를 싸서 만든 거고 하드 타코는 튀긴 토르티야에 재료를 담아서 만드는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 들어 본 하드 타코를 주문했습니다. 도스타코스의 하드 타코는 총 3가지가 있는데요. 소고기 하드 타코는 9,500원이고 닭고기 하드 타코와 돼지고기 하드 타코는 8,500원이에요. 저는 가장 비싼 소고기 하드 타코로 플렉스 했습니다. 구성은 이렇게 나초와 소스 그리고 소고기 하드 타코가 두 개 나오네요. 도스타코스가 스페인어로 두 개의 타코라는 뜻이라더니 그래서 타코가 두 개 나오는 걸까요?
나초 먼저 소개하자면 그냥 나초죠. 사실 제가 나초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아내는 나초를 좋아하던데 저는 그냥 바삭하게 부서지는 과자 느낌이랄까요? 바삭한 것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저는 식감도 제 취향이 아니고 맛도 그냥 다른 과자가 더 맛있는 거 같아서 있으면 먹지만 굳이 찾아먹지는 않는 편이라 소고기 하드 타코에 나온 나초도 그저 그랬어요. 그런데 소스는 맛있었어요. 소스 맛으로 먹은 나초였습니다. 😅
그리고 메인 요리인 소고기 하드 타코를 봐야죠. 소고기는 우리나라 불고기 스타일로 들어있고요. 사워크림[각주:1]과 레드 살사 그리고 피코 데 가오[각주:2]가 소스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상추랑 양배추는 잘게 잘라서 들어 있고 치즈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타코는 처음인데 일단 소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서 좋았어요. 들어 있는 재료들이 조화로운 느낌은 아니고 따로 노는 느낌이긴 한데 이게 또 나쁘지 않네요. 각 재료들의 맛이 잘 느껴진다고 표현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다음에는 그냥 소프트 타코를 시킬 거 같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나초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하드 타코의 저 튀긴 토르티야. 저게 그냥 큰 나초 같던데요. 먹을 때마다 감싸고 있는 튀긴 토르티야가 따로 부서지면서 소프트 타코처럼 잡아주질 못하니까 먹기가 불편했어요. 하지만 나초를 좋아하는 분들은 하드 타코도 좋아하실 거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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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워크림 또는 발효 크림은 유제품으로, 일반 크림에 미생물 배양체인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만든 크림 [본문으로]